한 총리 "취약지역 사전 점검해 인명·재산피해 최소화 해야"

한덕수 국무총리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에 대비해 재해 취약지역과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해 인명과 재산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태풍 ‘힌남노’ 대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이번 태풍은 우리에게 큰 피해를 안겼던 지난 2003년의 태풍 ‘매미’보다도 더 강한 상태로 상륙할 가능성도 있어 우려가 매우 커지고 있다”며 피해 예방을 위해 정확하고 신속한 사전 안내와 홍보를 시민에게 알릴 것을 관계당국에 주문했습니다.

한 총리는 “태풍은 특히 해일과 강풍으로 인해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해안가 저지대 침수, 항만 크레인 전도, 양식장 파손 등의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또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거주하는 취약 계층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께서는 위험 상황을 인지하시기 어려울 수 있다”며 지자체를 중심으로 경찰, 소방, 민간단체 등이 협조해 살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교육청과 학교장에게는 학교의 재량휴업과 원격수업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을 요청했고, 전기·수도·가스·교통·원자력 등 기간시설 보호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관계 당국에 지시했습니다.

한 총리는 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에게는 집 주위에 위험 요소가 있는지 꼼꼼히 살펴 조치가 필요한 부분은 관계기관에 즉시 알려달라고 했고, 정부와 지자체의 당부사항에도 적극 협조해달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