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반대 단체, 기지 입구서 "사드 기지 정상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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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에 반대하는 6개 단체는 3일 오후 경북 성주군 사드 기지 입구인 진밭교에서 사드 기지 정상화 반대 집회를 열었다.
주민과 반대 단체들은 "정부는 '사드 기지 정상화'를 내세우며 미군이 원하는 때에 사드 공사를 위한 장비와 인부에 대한 24시간 육로 통행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며 "우리는 모든 수단을 통해 사드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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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에 반대하는 6개 단체는 3일 오후 경북 성주군 사드 기지 입구인 진밭교에서 사드 기지 정상화 반대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기지 주변 주민과 반대 단체 회원 등 1천여 명이 참가했다.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는 5년간 교무들을 중심으로 평화 기도를 해온 점을 기념해 '진밭 평화교당 2000일 기념 기도식'을 개최했다.
주민과 반대 단체들은 "정부는 '사드 기지 정상화'를 내세우며 미군이 원하는 때에 사드 공사를 위한 장비와 인부에 대한 24시간 육로 통행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며 "우리는 모든 수단을 통해 사드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드 정상화는 북한과 중국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로부터 미·일을 방어하려는 미국과 일본 요구를 충족시키려는데 본질이 있디"며 "미국 요구에 굴종해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사드 기지 정상화를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는 지난달 19일 일반환경영향평가 평가협의회 첫 모임을 하면서 주민 대표 신원을 비밀로 하는 등 밀실 협의를 추진했다"며 "성주 주민들은 이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주민 대표로 나선 당사자와 성주군에 대해 강력한 항의행동을 할 것이다"고 했다.
이들은 "마을 앞길로 단 한 명의 주한 미군도, 그 어떤 사드 장비도 들여보내지 않을 것이다"며 "단 한 사람이라도 사드 철회를 포기하지 않는 한 사드 기지 정상화를 이룰 수 없으며, 미군 출입도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당초 집회를 마치고 진밭교에서 사드 기지 입구까지 약 1.5㎞ 행진을 할 예정이었으나 비가 내린 관계로 취소했다.
이날은 정부가 사드 기지의 지상 접근을 정상화하겠다는 방침 속에 맞은 첫 번째 주말이어서 경찰과 충돌도 우려됐으나 평화시위로 진행돼 마찰이 벌어지지 않았다.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강현욱 대변인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주 7회 사드 기지 공사 관련 물자 반입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해 앞으로 매일 집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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