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바세 "'진윤 감별사' '당권 쿠데타'"..김웅 "당 장악하자"

김승민 2022. 9. 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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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반대하는 당원 모임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가 3일 첫 공식 모임을 열고 "보수정당에 만연한 인물정치, 기회주의, '뱃지'만 달면 되는 구태정치를 완전히 끝장 냈으면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자신을 "국민의힘 극소수 김웅"이라고 소개한 김웅 의원은 "우리가 한 줌밖에 안 되고 극소수라고 해서 질 것 같나. 정치는 숫자 싸움이 아니라 신념과 기세로 붙는 것"이라며 "전당대회를 맞이해서 진지를 만들고 아군을 만들어내서 당을 장악하고 정말 부끄럽지 않은 국민의힘 한 번 만들어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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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신인규 "보수 '친 무엇' 초등학생 정치"
"신군부 당권 쿠데타…정치 영역 떠나"
김웅 "당 장악해 부끄럽지 않은 국힘"
"그들, 지선 때 李 와달라고 애걸복걸"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인규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 지난 8월8일 서울 영등포구 한 카페에서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 주최로 열린 '국민의힘의 진짜 주인은 과연 누구인가?' 긴급 대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반대하는 당원 모임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가 3일 첫 공식 모임을 열고 "보수정당에 만연한 인물정치, 기회주의, '뱃지'만 달면 되는 구태정치를 완전히 끝장 냈으면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김웅 의원도 참석해 "당을 장악해 부끄럽지 않은 국민의힘을 만들어보자"고 힘을 보탰다.

국바세 대표인 당 상근부대변인 출신 신인규 변호사는 이날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제1회 토크콘서트에서 "'친(親) 무엇', '진(眞) 무엇' 초등학생 장난식 인물정치가 가져오는 가장 나쁜 폐단을 보수 정당이 온 몸으로 겪었는데, 최근에 또 '친윤' '찐윤' 심지어 '진윤 감별사'가 또 등장해 또 심판받을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표는 당의 비대위 재추진에 대해서는 "반민주, 반헌법, 반지성"이라며 "정상적 상황에서는 정치가 필요한데, 과거 신군부가 투스타들이 포스타를 그냥 체포하고 끌어내릴 때 거기서 정치는 할 수 없다. 지금도 당권 찬탈을 위한 당권 쿠데타 상황이기 때문에 정치의 영역을 떠났다고 보고, 사태를 주도한 사람들이 책임질 때까지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했다.

신 대표는 이 전 대표의 '성 상납 의혹' 관련 질문이 나오자 "범죄에는 여러 구성요건이 필요한데 다 뛰어넘고 '그냥 너는 범죄자야. 아닌 걸 증명해봐'인 것"이라며 "김성진이라는 징역 9년 사기꾼에 의지하고 극우 유튜버가 진원지기 때문에 삼인성호(三人成虎) 같은 의혹제기다. 이런 의혹으로 당대표를 그만둬야 한다면, 대표를 뽑을 필요 없이 윤리위원장이 멋진 정치를 하면 된다"고 답했다.

자신을 "국민의힘 극소수 김웅"이라고 소개한 김웅 의원은 "우리가 한 줌밖에 안 되고 극소수라고 해서 질 것 같나. 정치는 숫자 싸움이 아니라 신념과 기세로 붙는 것"이라며 "전당대회를 맞이해서 진지를 만들고 아군을 만들어내서 당을 장악하고 정말 부끄럽지 않은 국민의힘 한 번 만들어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유흥주점에 간 것이 인정되나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식으로 애매모호하게 발표해서 그걸 가지고 (윤리위) 징계 절차에 돌입하거나, 가세연에 대한 무고가 인정된다고 기소 의견 송치한 다음에 징계가 진행될 수 있다"고 보면서도 "그런데 대한민국 경찰이 그 정도로 문제 있는 게 아니다. '탁 치니까 억 하고 죽었다'의 시대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이 전 대표 보고 자꾸 선거에 영향이 없었다, 별 도움이 안 됐다고 하는데 그 사람들이 이번 지방선거 때 자기 지역에 좀 와달라고 이 전 대표에게 정말 애걸복걸했다"며 "선거에 영향이 없는데 왜 오라고 하나. 정말 그게 이율배반이고 양두구육"이라고 했다.

신 대표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100여명이 참석했다.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는 많게는 1200여명이 시청했다.

마이크를 잡은 한 40대 남성 참가자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국면에 대해 "27%까지 떨어졌는데, 유권자로 보면 (윤 대통령에게) 투표했던 중 36%, 1226만 명이 부정하신 것"이라며 "이 36%가 저 같이 극단의 양쪽에서 합리적 선택을 고민하는 사람들이다. 결국 국민의힘에 당원가입하고 경선에서 괜찮은 사람을 뽑아야 세상을 바꾸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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