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북상] 태풍 대비법 총정리.."널리 공유해주세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고 있습니다. 태풍의 강도는 '매우 강'인 상태며 우리나라를 향해 다가올수록 점차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턴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걸로 보이는데요, 주말 새 만반의 준비를 해 피해 없도록 하셔야겠습니다.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상황별, 지역별 태풍 대비법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이 기사를 널리 공유해주세요.
태풍 오기 전 꼭 점검하세요!
■ 태풍 '힌남노'는 강한 비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한 바람에 날아갈 수 있는 지붕, 간판, 천막 등은 미리 단단히 고정해주세요. 자전거나 화분 등 주택 주변 구조물도 실내로 옮기거나 결박해주세요. 많은 비로 침수 우려가 높은 지역의 경우 하수구나 집 주변 배수구를 점검합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 건물 등은 모래주머니, 물막이 시설 등을 이용하여 침수를 막을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저지대나 산사태 우려가 있는 곳에 주차된 차량도 안전한 곳으로 옮겨놓는 게 중요합니다. 창문에 'X'자 모양으로 테이핑을 하거나 젖은 신문지를 붙이는 것도 파손 대비법으로 자주 소개됐었는데요, 창문의 실리콘이 노후화된 경우엔 효과가 적습니다. 창틀이 흔들리지 않도록 두꺼운 종이 등으로 고정하는 게 더 좋다고 합니다. 태풍이 온 후 조치를 취하기 시작하면 안전 우려가 있으니, 주말 동안 미리 점검하시는 것을 권고드립니다.
■ 단전, 단수를 대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역대 태풍 피해로 단전, 단수 피해를 겪는 가구들도 많았습니다. 이 경우 전기와 물이 끊긴 집 안에서 머물거나 가까운 대피소로 거처를 옮기는 상황이 올 수 있는데요, 비상시 신속한 대피를 위해 꼭 필요한 응급용품은 미리 배낭 등에 챙겨두는 게 좋습니다. 과거 비슷한 피해를 겪은 적이 있는 집에선 미리 물을 욕실에 받아두거나, 비상용 랜턴과 양초 등을 준비해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나 주민센터, 그리고 대피소 위치를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 산간, 해안 등 지역에 있는 분들은 미리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주세요.
시설하우스 등 농업 시설물은 버팀목이나 비닐 끈 등으로 단단히 묶고, 농경지는 배수로를 정비하여 피해를 예방합니다. 선박이나 어망·어구 등은 미리 결박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합니다. 태풍 소식을 놓치고 산간, 해안 지역으로 나들이를 떠난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산간·계곡, 하천, 방파제 등에서 야영이나 물놀이를 멈추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 함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주세요. 또 실시간 소식을 접하기 어려운 연세가 많은 어르신이나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겐 외출을 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자주 전화 통화를 해 안부를 확인해주세요.
실시간 정보 확인은 여기서!
실시간 태풍 경로 (기상청)
▶ https://www.weather.go.kr/w/typhoon/report.do
: 6시간 마다 태풍 위치, 최대 풍속, 이동 속도 등을 발표
재난안전정보 종합 어플리케이션 '안전디딤돌' (행정안전부)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kr.go.nema.disasteralert_new
: 재난 상황별 대처법, 대피소 위치 등을 조회할 수 있음
서울 지하철 1~8호선 운행 정보 어플리케이션 '또타지하철' (서울교통공사)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seoulmetro.safety_keeper
: 침수, 무정차 통과 등 실시간 열차 운행 정보 알림
도심 교통 상황 '토피스' (서울시)
▶ https://topis.seoul.go.kr/
: 도로 통제 상황 및 버스 운행 정보 제공
실시간 CCTV 화면 및 관련 뉴스 스트리밍 (SBS)
▶ https://www.youtube.com/sbs8news
: 최신 기상정보와 태풍 대비 요령 등을 모은 영상 뉴스와 지역별 CCTV 화면 제공
'힌남노' 위력 어느 정도길래?
속도와 반경도 역대급입니다. 2003년 '매미'가 남해안에 상륙했을 때 중심 풍속이 초속 38m였는데요, 이번 태풍은 상륙 때 풍속이 초속 43m로 예상돼 더 강할 수가 있습니다. 또 매미의 강풍 반경이 330km, 2016년 '차바'가 260km였는데, 이 태풍은 상륙 시점 반경이 400km로 훨씬 더 넓습니다. 기상청도 한 번도 예상 못한 피해가 날 수 있다며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태풍이 지나갈 때 독자분들께서도 외출을 자제하시고 안전한 실내에 머무르시길 당부드립니다.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사람 목숨까지 앗아간 강남 침수, 인재인가 천재인가…'그알' 집중 분석
- 방탄소년단 뷔-블랙핑크 제니 키스 사진까지…팬덤 인질 삼은 사진 유출범
- '벌초 대행' 일 나갔다가 실종된 80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
- 아내 살해한 그놈 '40년 만의 유죄'…팟캐스트가 쏘아 올린 공
- 9만 원 환불인데 실수로 '97억 입금'…고객은 '부동산 쇼핑'
- 귀성길 급똥 신호 온다면 눈치 보지 말고 이곳으로 당장 가세요
- 오드리 헵번 젤라또 먹던 그 계단에 '스쿠터' 던진 관광객
- '호텔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택시 100대 몰려든 이유
- 사우디 남성들, 항의하는 소녀들까지 '무차별 집단 폭행'
- 생후 18개월 아들에 '채식 강요'…결국 영양실조로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