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풍 힌남노 6일 오전 부산 상륙, 부산시도 '비상'

핵심요약

부산 남서쪽 70km 근처 상륙 예상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은 43㎧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강'인 상태에서 6일 오전 9시, 부산 남서쪽 70km 근처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돼 부산지역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

기상청 태풍센터는 3일 오전 10시 발표에서 이같이 예보했다.

상륙 시점 힌남노 중심기압은 950hPa, 최대풍속은 43㎧이다.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주변 공기를 빨아들이는 힘은 강해져 세력이 세다.

1959년 '사라'와 2003년 '매미'는 상륙 당시 중심기압 최저치가 각각 951.5hPa, 954.0hPa였다.

현재 예측으로는 힌남노는 '매미'급 강도로 돌풍과 폭우가 예상된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는 부산시도 비상이 걸렸다.

시는 2일 박형준 시장 주재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 대책 회의를 벌였다.

시는 부산에 3일부터 6일까지 태풍 영향권에 들어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에 나섰다.

피해가 발생하면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조치한다.

박 시장은 16개 구·군과 관계기관에 태풍에 대비해 침수 우려지역 사전 현장점검, 배수펌프·양수기 장비 상태 확인, 하상도로·지하차도 선제적 통제, 농작물·비닐하우스·선박·양식장 시설물 안전조치 등을 당부했다.

부산시교육청, 남해지방 해양경찰청, 부산항만공사, 부산시설공단, 대한적십자 등 유관기관도 태풍 북상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교육청은 태풍의 직접 영향이 예상되는 5일부터 7일까지 원격수업 전환, 등하교 시간 조정, 임시 휴업 등을 학교장 재량으로 해달라고 권고했다.

남해해양경찰청은 긴급 상황 시 선박예인을 하고, 부산항만공사는 항만시설 안전조치와 선박 피항 조치를 하기로 했다.

부산시설공단은 강풍이 발생하면 부산 시내 주요 교량에 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대한적십자는 태풍으로 인한 이재민 구호를 위해 긴급구호 물품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도 지난 1일부터 비상대책반을 운영하며 24시간 대응체제를 유지한다.

공사는 태풍피해가 예상되는 집단 계류지, 공사 현장, 하역장비 예방활동에 나서고, 현장상황 파악을 위해 관계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항상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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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경 기자 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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