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예, 딸 선천적 안검하수 고민..오은영 "당장 수술해야" 이유는 [RE:TV]

이지현 기자 입력 2022. 9. 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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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예가 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원더걸스 출신 가수 선예가 출연, 오은영 박사에게 딸 얘기를 꺼냈다.

오은영 박사는 "이건 좀 강력하게 얘기해야 할 것 같다"라며 "안검하수 수술을 미용 목적으로만 생각하는 건 안된다. 어린 아이에게 가혹하지 않냐, 어깨에 무거운 짐을 준 거 아닌가 싶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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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2일 방송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선예가 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원더걸스 출신 가수 선예가 출연, 오은영 박사에게 딸 얘기를 꺼냈다.

딸만 셋인 선예는 "첫째 은유가 안검하수를 갖고 태어났다"라며 "학습 발달 능력도 나이에 비해 2~3살 정도 늦고, 언어 발달이 지연되고 있다. 이유를 찾지는 못하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은유가 이제 10살 정도 됐는데 엄마로서 걱정된다. 딸이 '난 왜 다를까' 자존감에 상처받지 않고 잘 자라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오은영 박사가 은유의 안검하수에 대해 자세히 물었다. 선예는 선천적 안검하수라며 "출생 후 3일까지 눈을 안 뜨더라. 3일 후에 한 쪽을 뜨고 열흘 후 다른 쪽도 떴다. 저는 첫 애라 잘 몰라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6개월 됐을 때 실시한 영유아 검사에서 안검하수 진단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선예는 "딸이 원하는 표현을 자유롭게 못하고 단순한 문장 정도만 얘기한다.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어떤 상황이 오면 아는 것도 답하지 못하고 일시 정지 상태가 된다"라며 "원하는만큼 말이 순서대로 안 나올 때는 아이도 스스로 답답해 한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나이가 만 9세인데 그러면 늦는 것은 맞다"라면서 "왜 언어 발달이 늦을까 생각을 해봐야 한다. 보통 만 2~3세 때 언어가 폭발적으로 늘 수 있다. 어릴 때 언어 자극이 많았냐"라고 했다.

그러자 선예는 은유가 언어에 영향을 많이 받는 나이에 한국, 캐나다, 아이티 등을 돌아다니며 생활했다고 밝혔다. "아이를 데리고 아이티에서 2~3년 정도 있었다. 3개국을 이동하며 살았다. 다양한 언어를 들었을 것 같다. 말문이 트인 게 굉장히 늦었다. 언어가 발달하는 시기에 이동이 많았다. 그래서 저와 남편은 그렇게 추측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은유의 안검하수가 교우 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며 우려를 표했다. "안검하수가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안검하수로 인해) 다른 사람의 눈을 마주쳤을 때 자신 없고 위축될 수가 있다. 그러면 그 다음 단계인 언어 소통에도 영향이 생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10살인데 소아 안과 전문의를 찾아간 적 있냐"라며 걱정했다. 이에 선예는 "10살쯤 수술할 수 있다고 했었는데 최근 검사를 받았더니 다행히 양쪽 시력이 비슷하더라. (담당 의사가) 안검하수 수술을 조금 더 지켜보자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빠른 시일 내 수술하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안과 의사 선생님은 시력과 관련한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다. 그 말씀도 맞지만 은유 나이는 신체 자아상이 형성되는 시기다. 예쁘고 잘생김의 문제가 아니라 내 신체에 대해 얼마나 편안하고 자긍심을 느끼는지가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건 좀 강력하게 얘기해야 할 것 같다"라며 "안검하수 수술을 미용 목적으로만 생각하는 건 안된다. 어린 아이에게 가혹하지 않냐, 어깨에 무거운 짐을 준 거 아닌가 싶다"라고 우려했다. 이같은 현실적인 조언에 선예는 다시 수술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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