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LG, 거침없는 6연승..'3연패 탈출' 한숨 돌린 선두 SSG(종합)

이상철 기자 문대현 기자 2022. 9. 2.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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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대호 만루포 포함 홈런 5개로 대승
키움, 한화 꺾고 4연승..삼성은 5연승 무산
기뻐하는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오른쪽에서 3번째). 2022.9.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인천=뉴스1) 이상철 문대현 기자 = KBO리그 2위 LG 트윈스가 오지환과 문보경의 솔로포 두 방을 앞세워 KT 위즈를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다만 선두 SSG 랜더스가 3연패에서 벗어나면서 두 팀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LG는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방문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7회초 오지환이 1점 홈런을 쏘아 올려 0의 균형을 깼고, 1-1로 맞선 8회초에는 문보경이 1점 홈런을 날려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8월26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부터 6연승 행진을 이어간 LG는 71승1무42패를 기록했다. 이날 NC 다이노스를 제물로 3연패에서 탈출한 선두 SSG(77승3무38패)와는 5경기 차를 유지했다.

전날(1일) LG 케이시 켈리(7이닝 9탈삼진 1실점)와 KT 엄상백(7이닝 13탈삼진 무실점)이 펼친 명품 투수전에 이어 이날도 양 팀 선발 투수가 호투를 펼쳤다.

LG 선발 투수 김윤식은 5회말 1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치며 6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T 소형준도 1회초 1사 1, 2루에서 채은성을 병살타로 처리한 뒤 6회초까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팽팽한 흐름은 후반에 깨졌다. 오지환이 7회초 1사에서 소형준의 커브를 통타, 외야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KT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LG 2번째 투수 정우영을 두들겨 2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대타 김민혁이 바뀐 투수 이정용을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쳤다.

LG의 대포는 한 방이 더 있었다.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문보경이 바뀐 투수 박영현의 직구를 받아쳐 외야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결승포를 쏘아 올렸다.

LG 트윈스 고우석. 2022.9.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다시 1점 차로 앞선 LG는 이번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냈다. 8회말 1사 3루 위기가 있었지만 이정용이 강백호를 유격수 플라이,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9회말 출격한 고우석은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고 2019년 이후 3년 만에 개인 시즌 최다 35세이브 타이기록을 세웠다.

2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 SSG랜더스의 경기, 7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SSG 최주환이 우익수 뒤 3점 홈런을 치고 홈으로 향하고 있다. 2022.9.2/뉴스 ⓒ News1 송원영 기자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가진 홈 경기에서 대타 최주환의 쐐기 3점포에 힘입어 NC를 5-3으로 제압했다.

3연패 사슬을 끊은 SSG는 80승 선착까지 3승만을 남겨뒀다. 80승을 선점한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94.1%(양대리그 제외)에 이른다.

0-1로 끌려가던 SSG는 4회말 후안 라가레스의 안타와 김강민의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강민이 3루를 노리다 아웃 당했지만 후속 타자 하재훈이 결승 솔로포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SSG는 7회말 1사 1, 2루에서 대타로 나간 최주환이 바뀐 투수 류진욱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주환의 개인 통산 5호 대타 홈런이다.

SSG 선발 투수 숀 모리만도는 7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았으나 1실점으로 버텨 시즌 5승(무패)째를 거뒀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2022.7.2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홈런 5개를 몰아치며 두산 베어스에 16-4 대승을 거뒀다.

잭 렉스가 멀티 홈런을 쳤고,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하는 이대호는 7회초 개인 통산 11번째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동희와 이학주도 각각 솔로포를 때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롯데는 이 경기에서 2회초를 제외하고 매 이닝 득점하며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 했다. 이대호가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1득점, 렉스가 3타수 3안타(2홈런) 3볼넷 5타점 5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이대호는 팀이 8-2로 앞선 7회초 2사 만루에서 두산 투수 김동주의 2구째 높은 슬라이더를 공략해 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돌아온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는 자신이 등판한 경기에서 팀의 100% 승률(5승) 행진을 이어갔다. 스트레일리는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 6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무패)째를 올렸다.

3연패에서 벗어난 롯데는 53승4무63패로 5위 KIA(58승1무57패)와 5.5경기 차를 유지,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품었다.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 2022.8.3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경기에서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4-0으로 완파하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68승2무51패가 된 3위 키움은 4위 KT(64승2무51패)를 2경기 차로 따돌렸다.

키움은 1회말 적극적 도루 시도와 한화의 엉성한 수비로 얻은 2사 만루에서 김휘집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쳐 기선을 제압했다.

4회말 송성문의 볼넷과 이지영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5회말 2사 후에는 이정후와 야시엘 푸이그, 김혜성 등 3타자 연속 안타로 1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1회말 선두 타자로 나가 내야안타를 친 이용규는 역대 39번째 통산 2500루타를 달성했다.

키움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는 6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쳐 7월23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41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한화 선발 투수 펠릭스 페냐는 1회말 포수 박상언의 송구 실책 탓에 푸이그를 삼진으로 잡고도 출루를 허용한 가운데, 삼진 4개를 잡아내 역대 10번째 한 이닝 최다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웠다.

KIA 타이거즈 선수단. 2022.8.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KIA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삼성을 8-3으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0-1로 뒤진 3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중전 2타점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고, 5회말부터 8회말까지 매 이닝 득점하며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삼성은 9회초 구자욱이 92일 만에 홈런을 쏘아 올렸으나 승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5연승이 좌절됐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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