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청년 1인 가구..'홀로서기' 돕는 지자체
[앵커]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처음으로 전체의 40%를 넘어서면서 1인 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1인 가구의 3분의 1은 이삼십대 청년 가구로 사상 처음으로 300만 가구를 넘어섰는데요.
혼자 사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지자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박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젊은 여성들이 모여 수납용 가구를 만들고 있습니다.
공구 사용법이나 문 손잡이 교체 등 간단한 집수리를 배우는 강좌입니다.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청년 1인 가구에 호응이 높습니다.
[황선경/28세 : "앞으로 독립 계획이 있어서 독립하면 셀프인테리어 한번 해보려고... 직접 하기가 조금 힘든데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전문가분께 직접 물어보고…."]
물품 공유 서비스도 인기입니다.
캠핑용품이나 생활용품을 빌려주는 곳인데, 1곳으로 시작했던 용인시는 3곳까지 확대했습니다.
[서동훈/31세 : "사회초년생들이 사기에는 비용적으로 부담이 많이 되는데 여기서 빌릴 수 있어서, 무료로 빌릴 수 있어서 되게 좋은 거 같고…."]
이처럼 지자체들이 청년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은 청년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현상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청년 1인 가구는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빠르게 증가해 지난해 처음으로 300만을 넘었습니다.
실업과 경제적 부담 등으로 결혼을 기피하며 독립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김은경/경기 용인시 청년정책팀장 : "경제적 기반이 열악하고 높은 교육비와 주거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결혼장벽으로 1인 가구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청년들의 삶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정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영상세대에 맞춘 미디어룸과 음식으로 소통하는 공유주방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사무공간까지. 청년들의 '홀로서기'를 응원하는 움직임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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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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