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선발전] 'LSB 나와!', KT 꺾고 최종전 진출한 DRX

성기훈 2022. 9. 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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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가 KT와의 대결에서 승리하고 LSB가 기다리는 최종전 진출을 확정했다.

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LCK 대표 선발전’ 2라운드에서 DRX가 KT에 3대 2로 승리했다.

1세트에서는 DRX가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차지했다. 제리와 유미를 중심으로 후반 조합을 선택한 DRX는 초반 세주아니의 라인 개입으로 상체 라이너들이 손해를 입으며 흐름을 내줬다. KT는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압박하며 DRX와의 골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탑 라인에서의 노림수를 통해 대량의 골드를 획득한 DRX는 드래곤 교전에서 다시 한 번 승리하고 바론 버프를 몸에 두르며 흐름을 뒤집었다. 후반 조합의 DRX는 다시 등장한 내셔 남작을 처치하고 KT의 선수들을 잡아낸 후 상대 본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철거했다.

2세트에서는 KT의 정글 뽀삐가 맵을 종횡무진 활보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KT의 뽀삐는 초반 중앙 지역으로 향해 아지르를 상대로 선취점을 올린 후 그대로 탑 지역으로 이동해 추가 킬 포인트를 올렸다. 잘 성장한 뽀삐를 중심으로 게임을 굴려나간 KT는 DRX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일방적으로 드래곤 스택을 쌓아갔다.

DRX는 바텀 지역에서 제리가 잘 성장한 사일러스와 뽀삐를 쓰러트리며 손해를 만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닐라의 이니시를 시작으로 잭스와 사일러스가 교전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연이어 연출한 KT는 DRX의 넥서스를 철거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철벽의 모습을 보인 KT가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사이온과 세주아니로 이어진 단단했던 KT의 상체는 교전에서 앞라인을 든든하게 담당하며 딜러진이 편하게 딜을 넣을 수 있는 상황과 더불어 자신들이 먼저 상대 챔피언들을 쓰러트리는 상황을 연출했다.

드래곤도 KT에게 웃어줬다. KT가 드래곤 스택을 차근차근 쌓은 상황에서 대지 드래곤이 등장했고 KT는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하며 단단한 몸을 더욱 두껍게 만들었다. 사이온은 코어 아이템으로 특정 챔피언의 대미지를 적게 받을 수 있는 ‘증오의 사슬’을 구매해 제리가 활약해야 하는 DRX의 조합을 더욱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맞으면서 싸워도 이긴 KT는 DRX 선수들을 무릎 꿀리고 상대 본진으로 진격해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4세트에서는 DRX가 오브젝트에 초점을 맞춘 KT를 교전으로 응징하며 승부를 5세트로 미뤘다. KT는 초반 일방적으로 드래곤 스택과 전령을 모두 획득하며 기분 좋은 상황을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DRX는 교전에서 KT를 상대로 킬 포인트를 올리며 골드를 수급했다.

성장 격차를 중심으로 DRX는 교전에서 연이어 이득을 올렸지만 KT는 교전에서 지는 와중에도 드래곤 스택을 쌓으며 결국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했다. 답답했던 DRX는 바론 노림수를 통해 내셔 남작을 처치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T 챔피언들도 바론 둥지로 향했지만 연이어 치러진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운 DRX는 그대로 상대 넥서스를 철거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 KT는 서포터 소나를 통해 경기에 나섰따. 초반 DRX의 스웨인이 탈리야를 상대로 솔로킬에 성공하야 바텀 지역에서도 DRX의 자야와 유미가 상대 닐라와 소나를 강하게 압박하며 기분 좋은 상황을 만들었다. 두 번째 전령을 획득한 DRX는 중앙 지역에 전령을 소환해 미드 1차 타워를 철거하고 연이어 치러진 교전에서도 4개의 킬 포인트를 올리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기세를 탄 DRX는 멈추지 않고 KT 챔피언들을 밀어내고 오브젝트를 연이어 챙기며 KT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마법공학 드래곤이 등장하고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하고 연이어 치러진 교전에서도 승리한 DRX는 넥서스를 철거하며 LSB가 기다리는 최종전으로 향했다.
성기훈 misha@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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