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부통령 암살 시도의 순간..이마 겨눈 권총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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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부통령이 괴한에 암살당할 뻔했지만, 권총이 불발돼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1일(현지 시각) 페르난데스 부통령이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던 중 암살 위협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룰라 디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과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 등 중남미 지도자들도 트위터를 통해 페르난데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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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구경 권총·실탄 5탄 장전..범인 현장 검거
남미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부통령이 괴한에 암살당할 뻔했지만, 권총이 불발돼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1일(현지 시각) 페르난데스 부통령이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던 중 암살 위협을 받았습니다.
한 남성은 이마에 권총을 겨눠 정조준 했고, 페르난데스 부통령이 깜짝 놀라 고개를 숙이는 동시에 방아쇠를 잡아당겼습니다. 하지만 총알은 발사되지 않았고 남성은 경호원들에게 잡혀 현장에서 즉시 연행됐습니다. 다행히도 페르난데스 부통령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습니다.
페르난데스 부통령은 공금 횡령 등 부패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징역 12년 형을 구형받았습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지지자와 경찰이 대립하며 인파가 몰려 경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남성이 사용한 권총은 38구경으로 실탄 5발이 장전돼 있었습니다. 그는 지난 2021년 차량 불심검문에서 칼이 발견돼 조사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브라질 국적으로 알려진 해당 용의자의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이번 사건을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했습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사건 다음 날인 2일을 휴일로 정한 후 “우리는 정치적 증오와 폭력을 근절해야 한다”며 “우리 부통령에 대한 연대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내각 장관들도 보도자료를 통해 “부통령 암살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오늘 밤 일어난 일은 민주주의와 법치에 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룰라 디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과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 등 중남미 지도자들도 트위터를 통해 페르난데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한편, 페르난데스 부통령은 2007∼2015년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역임했습니다. 이후 2019년 2019년 대선에서 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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