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성 없다" 했던 질병청장, 바이오주로 2200만원 벌었다
바이오 관련 주식을 수천 주 갖고 있던 게 드러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이 주식들을 모두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한 바이오 회사 주식을 팔아서 2천만 원 넘는 차익을 얻은 걸로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백 청장이 이렇게 주식을 팔았지만, 이 회사의 주가는 어제(1일)에만 최고 18%가 올랐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백경란 질병청장에게 주식 관련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윤영덕/더불어민주당 의원 : 보유한 주식 매각하셨습니까?]
[백경란/질병관리청장 : (국회에서) 매도하는 것을 권고하셔서 제가 그렇게 하겠다고 했고, 약속을 지켰습니다.]
업무 관련성이 없다는 해명도 되풀이했습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 우리 질병청하고 업무 연관성이 있는 주식이, 회사가 아니어서…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처분했다.)]
그런데 그제 백 청장은 한 바이오 회사 주식을 팔아 2200만 원 정도를 번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백 청장이 3300여주를 갖고 있던 이 회사는 2016년에 사들였는데 상장도 하지 않았을 땝니다.
2020년 코로나19 관련 특허도 취득했습니다.
백 청장이 이 회사 주식을 갖고 있다는 게 알려진 뒤 어제 하루에만 주가가 최고 18%나 올랐습니다.
업무 관련성이 없다고 하지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질병청은 주식 처분과 상관없이 인사혁신처의 업무연관성 심사는 계속 받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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