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일 겨냥 레이더 지침' 개정 추진.."국방부 반대"

배준우 기자 2022. 9. 2. 1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일 군사 분야 최대 걸림돌인 '초계기-레이더' 갈등 직후 우리 군이 일본 초계기에 강경 대응하는 별도의 지침을 만들었는데, 작년 여름(문재인 정부 당시) 군당국이 해당 지침의 개정을 추진했다가 국방부 반대에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BS가 입수한 군 내부 문건에 따르면 한미일 3국 해군 고위 지휘관들은 작년 7월 일본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초계기-레이더 문제를 협의했고, 지침 폐기 및 '충돌 방지 양해각서' 작성에 합의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일 군사 분야 최대 걸림돌인 '초계기-레이더' 갈등 직후 우리 군이 일본 초계기에 강경 대응하는 별도의 지침을 만들었는데, 작년 여름(문재인 정부 당시) 군당국이 해당 지침의 개정을 추진했다가 국방부 반대에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BS가 입수한 군 내부 문건에 따르면 한미일 3국 해군 고위 지휘관들은 작년 7월 일본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초계기-레이더 문제를 협의했고, 지침 폐기 및 '충돌 방지 양해각서' 작성에 합의했습니다.

인접국 중 일본만 특정한 지침이 국제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미 측의 개정 제안에 우리 측 지휘관은 "한미일 협력에 필요하다"고 했고, 일본 측도 "시급히 해결이 필요하다"고 호응해 합의를 도출한 것입니다.

이런 합의는 합참을 거쳐 국방부 지휘부에 보고됐지만 결국 무산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당시 국방부 지휘부가 합참 고위직에게 '쓸데없는 일을 했다'며 질책했고 합의를 없던 일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정부 국방부는 해당 지침의 개정을 포함한 초계기 갈등의 해소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범철 국방차관은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침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초계기 갈등을 포괄적으로 해결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