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전임 지사가 추진한 '사이언스 빌리지' 잠정 보류

충북CBS 박현호 기자 2022. 9. 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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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가 국내외 과학기술인들의 장기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사이언스 아카데미 빌리지' 조성 사업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전임 이시종 지사의 제안으로 추진했던 사업인데, 최근 사업성이 낮다는 판단이 내려지면서 발목이 잡혔다.

2일 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최근 충북도와 충북개발공사가 '사이언스 아카데미 빌리지 조성 사업'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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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선정 등 위한 용역 과정에서 사업성 낮다는 결론.."조성원가 주변 두 배"
"충북도, 방사광가속기 조성 단계에서 개별사업 포함 노력" 확대 해석 경계
충북도 제공


충청북도가 국내외 과학기술인들의 장기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사이언스 아카데미 빌리지' 조성 사업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전임 이시종 지사의 제안으로 추진했던 사업인데, 최근 사업성이 낮다는 판단이 내려지면서 발목이 잡혔다.

2일 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최근 충북도와 충북개발공사가 '사이언스 아카데미 빌리지 조성 사업'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 사업은 국내 외 기초과학과 소재.부품.장비 산업 분야의 과학기술인들의 장기 정착을 유도하는 거주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2019년 말 전임 이시종 지사가 4차 산업혁명시대 선도그룹을 만들고, 과학 인재를 양성할 터전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게 시작이다. 

이후 청주 오창 후기리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까지 유치하면서 첨단 연구 인력의 거점으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가속기 인근 33만㎡ 부지에 366억 원을 들여 주택과 아파트 등 주거시설과 과학관, 지식산업센터와 커뮤니티센터 등을 구축한다는 구체적인 구상까지 세웠다.

하지만 최근 입지 선정 등을 위해 전문 기관에 의뢰한 사업 구상 용역 과정에서 사업 타당성이 낮다는 결론이 내려져 결국 뒤집혔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용역 중간 결과 발표 과정에서 사업 부지 조성원가가 주변보다 두 배에 가까이 높은 평당 190만 원 정도로 조사됐다"며 "낮은 사업성과 분양성 등으로 예산 낭비가 우려돼 독자적인 사업은 중단하는 쪽으로 내부 결론이 내려졌다"고 귀띔했다.

사업 타당성이 전혀 없다는 결론이지만 공교롭게도 김영환 지사가 취임한 직후 전임 지사가 추진하던 사업이 중단되는 모양새가 된 것이다.

다만 충북도는 사업 환경 등 여건이 나아지면 언제든지 다시 추진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기는 등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특히 대규모 국책 사업인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조성 과정에서 연구 인력 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개별 추진 사업들은 최대한 포함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전임 지사 사업 지우기가 아니라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결정이라는 것이지만 적정성 등을 두고 당분간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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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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