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 곧 영국 세 번째 女총리 된다..당원투표 곧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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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전국 방문과 10여 차례의 선거 유세, 세 차례의 TV 토론 끝에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이 차기 총리 선출이 유력하다고 AFP통신이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러스 장관은 한때 자유민주당에 몸담았고 2016년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반대한 이력이 있지만 지금은 감세를 중심으로 한 자유주의 경제 정책을 강조하며 보수당원들을 결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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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치열한 전국 방문과 10여 차례의 선거 유세, 세 차례의 TV 토론 끝에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이 차기 총리 선출이 유력하다고 AFP통신이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보수당원 약 20만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일부터 실시된 당 대표 선출 투표가 이날 오후 5시에 마감된다. 의원 내각제를 채택한 영국에서는 제1당인 보수당의 대표가 총리직을 맡게 된다. 최종 승자는 5일 발표된다.
트러스 장관은 경쟁자인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보다 여론조사에서 월등히 앞서 있다.
로이터는 지난 18일 발표된 스카이뉴스의 유고브 여론조사 결과 트러스 장관의 지지율은 66%로 수낵 전 장관(34%)를 약 두 배 차이로 따돌렸다고 전했다.
트러스 장관의 승리는 유력하지만, 총리 등극 이후가 문제다. AFP는 그의 당선 후 '허니문'이 짧을 것으로 내다봤다.
에너지 가격 급등과 함께 물가 상승률이 두 자릿수까지 치솟는 등 영국 경제가 휘청이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국민들은 생활비 급등에 허덕이고 있으며 내년 1월에는 올해 10월 대비 난방비 등 각종 청구서 금액이 80% 인상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렇게 경제 상황이 암울해지면서 보수당의 지지율도 곤두박질쳤다. 유고브의 지난달 13~14일 조사 결과 보수당 지지율은 29%로 노동당에 11%포인트(p) 밀렸다.
이런 상황에서 트러스 장관은 감세를 약속하면서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긴급 예산을 편성해 어려운 가계를 직접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반면 수낵 전 장관은 물가 상승을 잡는 게 최우선이라며 정부의 재정 건전성을 위해 감세는 추후에 결정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다.
경선 초반까지만 해도 보수당 의원들은 보리스 존슨 총리의 '저격수'였던 수낵 전 장관을 더 지지했으나, 트러스 장관은 강한 보수 성향을 내세워 당내 우익 진영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보수당 내 중도파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톰 투겐트하트 의원의 지지도 받았다.
트러스 장관은 한때 자유민주당에 몸담았고 2016년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반대한 이력이 있지만 지금은 감세를 중심으로 한 자유주의 경제 정책을 강조하며 보수당원들을 결집시키고 있다.
선거 전문가인 존 커티스 스트래스클라이드대 교수는 "트러스 장관은 정치인으로서 더 낫다"며 "수낵 전 장관은 선한 일꾼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면 트러스 장관은 정치인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트러스 장관이 차기 총리에 오를 경우 그는 마거릿 대처(1979~1990)와 테리사 메이(2016~2019)에 이어 역대 3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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