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던 삼성전자, 1.5% 하락하며 5만7500원까지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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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하락에도 버티던 삼성전자가 결국 강달러의 충격마저 더해지며 1.5% 이상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시장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일대비 1.92% 하락하는 등 부진했다.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 기업에게 중국으로의 반도체 수출 중단을 요구하면서 미-중 갈등 우려가 커졌다는 점이 하락 요인이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 주가가 7.7%나 하락하는 등 미국 반도체 업종의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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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하락에도 버티던 삼성전자가 결국 강달러의 충격마저 더해지며 1.5% 이상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후 2시5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900원(-1.54%) 하락한 5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들어 외국계 창구에서 매물이 쏟아지는 중이다. 이 시간까지 JP모간 등 외국계 창구에서 150만주 가량의 매물이 나왔다. 금액으로는 587억원 가량의 순매도다. 기관도 566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시장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일대비 1.92% 하락하는 등 부진했다.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 기업에게 중국으로의 반도체 수출 중단을 요구하면서 미-중 갈등 우려가 커졌다는 점이 하락 요인이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 주가가 7.7%나 하락하는 등 미국 반도체 업종의 낙폭이 컸다.
이날 삼성전자는 이같은 미국 상황에도 오전에 소폭 하락하는 수준에 그치며 단단히 버티는 모양새였다. 오전까지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5% 정도 하락한 5만8100원 수준으로 버텼지만 오후들어 달러 강세 압력이 높아지자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반도체 업황 부진 전망도 삼성전자의 주가의 하방압력을 키우는 요소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요 디램(DRAM)업체들의 3분기 평균가격(ASP)은 분기대비 10%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이며 낸드 웨이퍼 고정 가격도 8월에 20%대 급락이 예상되는 등 수요 부진과 전방 거래선의 재고조정이 강도높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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