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총통 "중국 위협에 다툼 실마리 안주겠지만 반격은 할 것"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은 "우리가 다툼의 실마리를 만들지 않을 것이지만 이것이 반격을 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제68회 군인절 관련 행사에서 중국의 '회색지대 전술' 수단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자유시보 등 타이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어 "적시에 필요하고 강력한 반격 조치를 취해 국가 안보를 수호하라고 국방부에 명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중국이 지난달 초 군사훈련을 벌인 이후 무인기를 이용한 회색지대 전술과 타이완의 민심을 흔들려는 인지전을 결합해 지속적인 위협과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회색지대 전술은 정규군이 아닌 민병대나 민간을 활용해 도발하는 전술을 뜻합니다.

한편 타이완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의 추추이정 대변인은 전날 중국군의 무인기는 단순한 민간용이 아니라면서 국방부가 반드시 적시 적기에 강력한 반격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타이완 총통부 캡쳐, 연합뉴스)

김수형 기자sea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