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점 들어서는데 강도 공격.."아이는 안 돼" 맞서 싸운 엄마

김수형 기자 2022. 9. 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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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미국 플로리다의 한 식료품점 주차장, 차를 세운 그리어 씨는 아이 세 명을 데리고 식료품점을 향해 걸어갑니다.

자동문이 열리고 아이들과 식료품점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뒤따라 오던 한 남성이 갑자기 그리어 씨를 공격합니다.

[제시카 그리어/강도 피해자 : 이 남성은 대낮에 아이 엄마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인지 설명해야만 합니다. 저는 이런 일이 누구에게도 일어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여기 서 있는데도 덜덜 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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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지난 23일 미국 플로리다의 한 식료품점 주차장, 차를 세운 그리어 씨는 아이 세 명을 데리고 식료품점을 향해 걸어갑니다.

자동문이 열리고 아이들과 식료품점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뒤따라 오던 한 남성이 갑자기 그리어 씨를 공격합니다.

놀란 그리어 씨는 저항했고, 두 사람이 몸싸움을 벌이다 넘어집니다.

[제시카 그리어/강도 피해자 : 엄마로서 경험할 수 있는 최악의 일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식료품점에 들어서자마자 대낮에 강도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리어 씨가 공격당하는 걸 보고는 8살 아들은 상점으로 뛰어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CCTV 화면에서) 녹색 셔츠를 입고 있던 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일어났는데요.]

[제시카 그리어/강도 피해자 : 그 아이는 제 8살 아들이었습니다. 식료품점에 뛰어가서 도움을 요청했는데요. 제가 당장 안으로 가서 도움을 요청하라고 말했습니다.]

강도가 손잡고 가던 딸아이를 납치하려고 했다고 생각한 그리어 씨는 죽을 힘을 다해 싸웠습니다.

[제시카 그리어/강도 피해자 : 저는 강도가 제 딸아이를 납치하려고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목걸이를 가져갈 수도 있고, 다른 어떤 걸 가져가도 되지만, 아이만은 절대로 안 됩니다.]

남성은 액세서리 목걸이를 낚아채고는 주차장을 가로질러 전속력으로 달아났습니다.

지역 보안관 사무실은 대낮에 뻔뻔한 강도 행각을 벌인 남성을 공개 수배했습니다.

[제시카 그리어/강도 피해자 : 이 남성은 대낮에 아이 엄마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인지 설명해야만 합니다. 저는 이런 일이 누구에게도 일어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여기 서 있는데도 덜덜 떨립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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