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9회 2아웃 뒤집기..5연승 선두 추격

<앵커>

시즌 내내 SSG가 독주하던 프로야구 선두권 판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2위 LG가 KT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5연승을 달려 역전의 희망을 살렸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LG는 KT 선발 엄상백으로부터 7회까지 삼진을 13개나 당하며 무득점으로 묶였고, 호투하던 선발 켈리가 7회말 KT 황재균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패색이 짙었습니다.

9회 투아웃 이후에 짜릿한 뒤집기쇼를 펼쳤습니다.

1-2루 기회에서 문성주가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대타로 등장한 베테랑 이형종이 천금 같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역전극을 완성했습니다.

3대 1로 이긴 LG가 5연승을 달려 선두 SSG와 승차를 다섯 경기로 좁혔습니다.

SSG는 4회 NC 권희동에게 역전 석 점 홈런을 맞고 3대 2로 져 3연패에 빠졌습니다.

키움은 선발 안우진의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한화를 7대 1로 완파하고 3연승으로 KT를 제치고 3위에 복귀했습니다.

키움 이정후는 4타수 4안타에 볼넷 하나로 다섯 타석 모두 출루하는 신들린 타격쇼를 펼치며, 시즌 타율을 3할 4푼 4리로 끌어올려 1위인 삼성 피렐라를 4리 차로 추격했습니다.

두산은 롯데에 1대 0으로 뒤진 9회말 투아웃에서 터진 양석환의 역전 2타점 끝내기 안타로 2대 1로 이겨 2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삼성은 선발 원태인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피렐라의 2안타 2타점 활약으로 갈 길 바쁜 5위 KIA를 눌렀습니다.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