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현금 없는 시내버스 교통카드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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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교통카드가 시내버스 요금 지불 수단으로 등장한지 20여년, 스마트 교통카드가 시내버스에서 종이승차권을 버스역사의 한 페이지로 만들더니 이제 현금마저 아련한 추억으로 기억하게 만들고 있다.
시민들께서는 현금결제 없는 시내버스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내버스 이용 시 교통카드 사용을 생활화해 주시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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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교통카드가 시내버스 요금 지불 수단으로 등장한지 20여년, 스마트 교통카드가 시내버스에서 종이승차권을 버스역사의 한 페이지로 만들더니 이제 현금마저 아련한 추억으로 기억하게 만들고 있다.
디지털 기술발전은 이렇게 우리 삶의 곳곳에 지불수단으로서의 현금을 구경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내놓은 조사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은 지급수단 방법으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반면, 현금사용은 최근 10년간 절반 수준으로 감소되었다고 한다.
우리 시도 이러한 시대 흐름에 맞추어 교통카드 사용률이 전국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고, 작년 7월에 간선급행노선(BRT)인 바로타B1과 8월에 대덕특구 순환버스(특구1번)를 교통카드 전용 버스로 시범 도입했다.
현재 이 2개 노선버스의 현금 결제 비중이 0%대까지 떨어져 현금 없는 버스운행을 위한 요건이 갖춰졌다는 분석에 따라 금년 7월부터 대전 시내버스 전 노선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현재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대다수 시민들은 교통카드를 이용하고 있어서 현금승차 비율이 작년 1.8%, 올해 상반기는 1.5%대까지 떨어져 현금 수입금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이에 반해, 매년 현금으로 낸 버스요금 관리 비용에 외국 동전 및 불량 주화 처리문제, 현금수입금함의 무게로 인한 운수종사자의 안전사고 등 추가적인 비용 발생, 게다가 2020년 이후 코로나19 감염병 방지 차원에서 현금 대신 비대면·비접촉 결제 또한 확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금 대신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좋은 점이 있다. 시민들은 요금이 절약될 뿐만 아니라 하차태그 시 도시철도를 포함하여 3회까지 무료로 환승을 할 수 있다.
운수종사자는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현금수입금 정산에 따른 시간, 현금수입금 확인 등으로 인한 관리 비용(연간 약 1.5억 원)도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교통카드 사용에 따른 축적된 이동통행 정보를 활용하여 승객이 많은 노선은 증차, 이용자가 적은 노선은 감차하는 등 정확한 이용자 분석을 통해 합리적인 노선관리로 시내버스의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물론 현금결제 없는 시내버스 운영에 따른 문제점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교통카드를 깜빡해서 지갑에 현금만 있을 때 버스를 못타는 것은 아닐까, 디지털 취약계층이나 고령층이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 시는 9월까지 시범운영을 하면서 현금이용 승객에 대해서는 안내문을 배포하는 등 시행초기 시민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홍보하고, 어르신들은 만65세 이상 어르신 교통복지 카드 사용과 청소년들에게는 교통카드로 사용 가능한 청소년증 발급을 유도하면서 대전 교통카드 사업자와 함께 교통카드 사용 활성화 홍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범운영 기간 이후 현금밖에 없는 불가피한 경우를 대비하여 계좌입금 등 맞춤형 결제방법을 도입하여 버스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앞으로 시에서는 공공교통 통합서비스 '대전형 MaaS*' 등 대중교통 이용을 효율화하기 위한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갈 계획인데, 이러한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교통카드 사용이 필수적이다. 시민들께서는 현금결제 없는 시내버스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내버스 이용 시 교통카드 사용을 생활화해 주시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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