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존슨 총리, 퇴임 앞두고 1조 원대 원전 투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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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퇴임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7억 파운드(약 1조1천억 원) 상당의 원전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현지시간 1일 잉글랜드 동부 서퍽 시즈웰을 방문해서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이 지역에 건설할 예정인 시즈웰C 원전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BBC는 존슨 총리는 차기 총리가 시즈웰C 원전 사업을 철회하기 어렵게 만들었으며, 사업이 지연될 경우에도 자신은 책임을 피하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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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퇴임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7억 파운드(약 1조1천억 원) 상당의 원전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현지시간 1일 잉글랜드 동부 서퍽 시즈웰을 방문해서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이 지역에 건설할 예정인 시즈웰C 원전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는 영국 정부가 지난해 대규모 신규 원전 프로젝트에 할당한 17억 파운드 (2조7천억 원)의 일부입니다.
시즈웰C 건설에는 200억 파운드가 들 것으로 추정되며 민간 투자자 확보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임기 중 마지막 공식 연설에서 "시즈웰C 건설이 진행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미친 짓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가스가격이 올라간 데서 원전 건설 필요성을 찾았습니다.
영국은 지난해 전기 발전에서 천연가스 비중이 45%에 달할 정도로 가스 의존도가 높은 탓에 타격을 크게 입고 있습니다.
존슨 총리는 전임 정부들이 근시안적인 자세로 원전 건설 지원을 꺼린 탓에 지금 에너지 요금이 올라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즈웰C 원전은 완공 후 약 60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하고 영국 전력 수요의 7%를 충당할 계획입니다.
가동 기간은 60년입니다.
하지만, 가동까지는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DF가 짓고 있는 '힌클리 포인트 C' 발전소도 공기 지연과 비용 추가 등의 문제로 예정보다 약 10년 늦은 2027년에나 가동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BBC는 존슨 총리는 차기 총리가 시즈웰C 원전 사업을 철회하기 어렵게 만들었으며, 사업이 지연될 경우에도 자신은 책임을 피하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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