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고르바초프 장례식 참석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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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의 장례식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다고 1일(현지시간) 크레믈궁이 밝혔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 유족은 고인 장례식을 3일 모스크바의 하우스 오브 유니언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가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뜨뜻미지근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고인에 대한 푸틴 대통령 평가와도 연관이 있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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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믈궁 "병원서 이미 조의 표해"
국장 여부 미정.. 옐친과 대조적
"푸틴, 고인 비판적 평가탓" 시각도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의 장례식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다고 1일(현지시간) 크레믈궁이 밝혔다. 장례식은 국장(國葬)에 준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라이벌로 꼽히는 보리스 옐친 전 소련 대통령 서거 당시엔 국장으로 장례가 치러진 바 있다. 옐친 정권에서 소련 KGB(국가보안위원회) 후신인 FSB(연방보안국) 국장으로 발탁된 푸틴 대통령은 국가애도일도 선포했다.
러시아 정부가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뜨뜻미지근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고인에 대한 푸틴 대통령 평가와도 연관이 있다는 시각이다. 푸틴 대통령은 꾸준히 고르바초프의 글라스노스트(개방)와 페레스트로이카(개혁) 정책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견지해 왔다. 2005년엔 소련의 붕괴를 두고 “20세기 최대의 지정학적 재앙”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도 공식 브리핑과는 별도로 “고르바초프는 냉전 종식을 추진하고 소련과 서방 사이에 낭만적 기간이 시작될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었지만, 그 낭만주의는 실현되지 않았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고인에 대한 러시아 국영방송의 비판은 더 직설적이었다. 국영 채널 1TV는 서방 신문의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 관련 보도를 전하며 “우리의 모든 적들이 고르바초프를 개혁가이자 진정한 세계인이라고 칭했지만 러시아인들은 견해가 다르다”고 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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