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임배추 원조' 괴산, 김치원료단지 설립
이삭 기자 2022. 9. 1. 22:10
절임배추 판매사업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충북 괴산군에 김치원료공급단지가 들어선다.
충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괴산군을 김치원료공급단지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충북도는 2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괴산에 김치원료공급단지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9900㎡ 규모의 스마트 물류저온저장시설과 스마트 절임배추 가공시설(2310㎡)이 들어설 예정이다. 165㎡ 크기의 창고 60개 동으로 구성된 스마트 물류저온저장시설은 동시에 1만t의 배추를 2~3개월 동안 저장할 수 있다. 또 스마트 절임배추 가공시설에서는 하루 50t의 절임배추가 생산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김치원료공급단지 건립이 완료되면 저온저장시설을 중부권 김치제조 업체에 저렴하게 빌려줄 계획”이라며 “1년에 7만~8만t의 배추를 저장할 수 있어 김치제조 업체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괴산군은 ‘절임배추의 원조 고장’이라 불린다. 1996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배추를 절여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2019년부터 매년 절임배추 홍보를 위한 김장축제도 연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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