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공무원 대신 결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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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일 "제주도지사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유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도 저의 제주지사 시절 업무추진비 1600여만 원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장관은 특히 "제 아내가 제주도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하거나, 공무원이 대신 결제해 준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원 장관이 제주지사 시절 사용한 업무추진비 문제는 수사당국이 덮고 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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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여만 원 3년에 걸쳐 공적 용도로 사용”
야권, 원 장관 문제는 수사 당국이 덮고 있다는 의혹 제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일 “제주도지사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유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도 저의 제주지사 시절 업무추진비 1600여만 원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1600여만 원도 3년에 걸쳐 공적 용도로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특히 “제 아내가 제주도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하거나, 공무원이 대신 결제해 준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가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수사를 받는 것을 빗대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업무상배임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직 경기도청 별정직 5급 직원 배모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도 범행에 대한 묵시적 모의가 있었다고 보고 공모공동정범으로 함께 송치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원 장관이 제주지사 시절 사용한 업무추진비 문제는 수사당국이 덮고 있다고 반발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원 장관의 오마카세 1600만원은 조사했는가”라고 했다. 고민정 최고위원 역시 지난달 3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 장관 수사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원 장관 오마카세 문제는 인사청문회 때 불거졌지만 압수수색을 수십 번 했다는 얘기는 들어본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야권에서는 원 장관이 제주지사 재임 시절 실제 모임 참석자를 부풀리거나, 음식값을 다른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나눠 결제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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