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방탄소년단 부산공연 의혹, 답변받아낼 것" 정치권 대응
안전 및 접근 문제 대두
"관련 의혹 밝혀낼 것" 정치권 대응 나서
방탄소년단의 부산 콘서트와 박형준 부산시장을 두고 갖가지 잡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치권이 대응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서은숙 위원장은 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방탄소년단 부산 콘서트 장소을 두고 부산시민들 또한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연 장소와 관련해 여러 의혹이 있는데 이 또한 부산시당 차원에서 추후 명백하게 조사하고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오는 10월 부산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기원 무료 콘서트를 약 10만명 규모로 부산시 기장군 일광읍 한국유리 부지에서 열기로 했으나 여러 문제가 대두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연계 대중 교통수단이 부족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 공연장소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공연 주최 측은 부산시와 함께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등 여러 곳을 검토했으나 한국유리 부지가 최종 낙점됐다.
해당 용지는 부산시가 추진 중인 공공기여 심사가 시의회에서 보류된 상태다. 일반공업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되면서 땅값이 1,705억 원이 상승하는 등 막대한 개발이익이 민간 건설사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시민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개발사업자인 동일건설은 해당 용지를 최고 48층 아파트 2000가구와 숙박시설, 해양문화 및 관광시설 등을 짓겠다고 제안했다.
이밖에도 기장군 일광면 청광리 일대에 박형준 시장 가족 명의의 땅이 여러 건이 등록돼 있어 관련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은숙 위원장은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은 이미 방탄소년단이 한 차례 공연을 열기도 했던 곳이기도 하고 다른 부지도 검토됐지만 안전성과 접근성이 가장 우려되는 현 장소가 선정됐다”며 “시민의 입장에서도, 방탄소년단의 팬 입장에서도 전혀 공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한국유리 부지는 대규모 인원이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부적절하고 진입로는 인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왕복 2차로에 불과해 교통대란이 뻔하다”며 “각종 안전사고 위험이 높고 10만 관객이 한꺼번에 퇴장하는 과정에서 압사 사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또한 “인근에는 숙박업소는 물론이고 식당 등 편의시설도 거의 없어 국내외에서 수많은 사람을 불러놓고 국제적 망신을 당할 수도 있다”며 “돌발적 상황이 발생하면 엑스포 유치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서은숙 위원장은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안전의 문제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방탄소년단의 명성에도 치명타가 될 것”이라며 “박형준 시장과 부지를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도 당차원에서 부산시의 답변을 받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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