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상위 100개 종목 중 96개 와르르..개미는 1조원 어치 '줍줍'

홍순빈 기자 2022. 9. 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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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코스피가 '빨간불'이 켜진 지 하루만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환율도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이 가운데 개미들은 1조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 우려, 고환율 등이 한국 증시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진단한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56.44포인트(-2.28%) 하락한 2415.61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56억원, 833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으나 개인은 1조162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판 물량을 개인이 '줍줍'한 것.

환율은 전날(8월31일)에 이어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7.3원 오른 1354.9원에 마감했는데 장중 1355.1원까지 올라갔다. 이는 2009년 4월29일 장중 1357.5원을 기록한 이후 약 1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코스피 모든 업종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기계, 의료정밀, 섬유의복, 건설업 등이 -3%대, 금융업,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화학, 철강및금속, 서비스업, 증권, 제조업 등이 -2%대, 종이목재, 운수장비, 의약품, 보험 등이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0위 종목 중 4개(LG에너지솔루션,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한미사이언스)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주가가 빠졌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1300원(-2.18%) 하락한 5만8400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2.94%), 삼성바이오로직스(-1.08%), LG화학(-1.42%), 삼성SDI(-3.85%), NAVER(-1.67%), 카카오(-2.72%), KB금융(-3.44%), SK이노베이션(-6.05%) 등도 하락했다.

코스닥도 하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8.72포인트(-2.32%) 하락한 788.32를 기록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인은 2602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73억원, 1362억원 순매도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만 강보합세였을 뿐 나머지 업종들은 전부 하락세였다.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디지털컨텐츠, IT 소프트웨어, 기계장비 업종이 -3%대,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소프트웨어, 비금속, 반도체 등이 -2%대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낙폭이 컸다. 셀트리온헬스케어(-2.5%), 에코프로비엠(-4.99%), 엘앤에프(-4.6%), 카카오게임즈(-5.11%), 펄어비스(-4.75%), 셀트리온제약(-3.32%) 등은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사진=뉴스1 제공

무역수지 적자폭 최대, 경기침체 우려…"환율도 더 뛴다"
증권가에선 계속되는 경기침체 우려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아울러 지난달 무역수지 적자가 9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발표 결과도 약세 요인으로 꼽힌다. 통계 작성 이래 66년 만에 최대폭이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중국 수출 제한 조치 소식이 한국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예상에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역적자 규모가 확대된 게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미중 갈등, 경기 침체 이슈까지 겹치며 원/달러 환율이 연중 고점을 넘어서자 외국인이 현·선물을 대규모로 매도했다"고 했다.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고점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SK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1400원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가까운 미래까진 경기침체 등의 위험을 더 반영할 수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긴축 행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악화되는 유럽 상황 등을 고려하면 비달러화 통화 절하 폭이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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