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상위 100개 종목 중 96개 와르르..개미는 1조원 어치 '줍줍'

코스피가 '빨간불'이 켜진 지 하루만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환율도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이 가운데 개미들은 1조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 우려, 고환율 등이 한국 증시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진단한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56.44포인트(-2.28%) 하락한 2415.61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56억원, 833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으나 개인은 1조162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판 물량을 개인이 '줍줍'한 것.
환율은 전날(8월31일)에 이어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7.3원 오른 1354.9원에 마감했는데 장중 1355.1원까지 올라갔다. 이는 2009년 4월29일 장중 1357.5원을 기록한 이후 약 1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코스피 모든 업종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기계, 의료정밀, 섬유의복, 건설업 등이 -3%대, 금융업,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화학, 철강및금속, 서비스업, 증권, 제조업 등이 -2%대, 종이목재, 운수장비, 의약품, 보험 등이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0위 종목 중 4개(LG에너지솔루션,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한미사이언스)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주가가 빠졌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1300원(-2.18%) 하락한 5만8400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2.94%), 삼성바이오로직스(-1.08%), LG화학(-1.42%), 삼성SDI(-3.85%), NAVER(-1.67%), 카카오(-2.72%), KB금융(-3.44%), SK이노베이션(-6.05%) 등도 하락했다.
코스닥도 하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8.72포인트(-2.32%) 하락한 788.32를 기록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인은 2602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73억원, 1362억원 순매도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만 강보합세였을 뿐 나머지 업종들은 전부 하락세였다.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디지털컨텐츠, IT 소프트웨어, 기계장비 업종이 -3%대,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소프트웨어, 비금속, 반도체 등이 -2%대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낙폭이 컸다. 셀트리온헬스케어(-2.5%), 에코프로비엠(-4.99%), 엘앤에프(-4.6%), 카카오게임즈(-5.11%), 펄어비스(-4.75%), 셀트리온제약(-3.32%) 등은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중국 수출 제한 조치 소식이 한국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예상에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역적자 규모가 확대된 게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미중 갈등, 경기 침체 이슈까지 겹치며 원/달러 환율이 연중 고점을 넘어서자 외국인이 현·선물을 대규모로 매도했다"고 했다.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고점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SK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1400원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가까운 미래까진 경기침체 등의 위험을 더 반영할 수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긴축 행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악화되는 유럽 상황 등을 고려하면 비달러화 통화 절하 폭이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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