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체거래소 설립 임박..금투협, 'KATS' 상표 출원

황두현 기자 2022. 9. 1. 15: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거래소와 경쟁할 대체거래소 설립이 임박했다.

연내 법인 출범 계획을 밝힌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7월 'KATS'(한국대체거래소)라는 이름으로 상표권을 선점했다.

국내 대형 7개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는 대체거래소 설립을 위해 협회 내 자본시장혁신과제TF를 구성해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지난 7월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대체거래소 예비인가와 법인 설립을 마치고 2024년 초 업무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대체거래소·한국 다자간매매체결회사' 2종 출원
우선심사제도 신청..가이드라인 별개로 연내 법인 설립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전경. 2019.11.6/뉴스1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한국거래소와 경쟁할 대체거래소 설립이 임박했다. 연내 법인 출범 계획을 밝힌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7월 'KATS'(한국대체거래소)라는 이름으로 상표권을 선점했다. 우선심사를 신청해 연내 등록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7월1일 특허청에 'KATS'라는 이름으로 상표를 출원했다. 'Korea Alternative Trading System'(한국대체거래시스템)의 약자다. '한국 다자간매매체결회사'와 '한국대체거래소'도 출원을 마쳤다.

다른 출원보다 먼저 특허를 심사해주는 우선심사제도도 요청했다. 최근 상표 출원 건 증가로 특허청의 심사처리기간이 1년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 이르면 2개월 내 심사가 끝나는 우선심사제를 요청했다.

연내 법인 설립을 마무리 짓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특허청이 심사를 거쳐 등록을 결정할 경우 금투협이 등록료를 납입하면 상표 출원·등록 절차는 마무리된다.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혁신 태스크포스(TF, 전담조직) 관계자는 "대표적인 이름으로 미리 등록했다"며 "법인 설립이 정식으로 정해지면 그때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는 2014년 비상장주식거래 시장을 출범할 당시에도 장외주식시장의 영문명 'OTC'(Over The Counter Market)에 'Korea'를 결합한 'K-OTC'(한국장외시장)를 선보인 바 있다.

국내 대형 7개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는 대체거래소 설립을 위해 협회 내 자본시장혁신과제TF를 구성해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안에 법인을 설립하고 2024년 거래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지난 7월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대체거래소 예비인가와 법인 설립을 마치고 2024년 초 업무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투협은 금융당국의 'ATS 인가 심사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는 대로 인적, 물적 요건을 정비하고 이해상충 방지 체계, 전산시스템 구축 등 시스템적 요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당국도 대체거래소 설립 지원 계획을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8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자본시장 경쟁 촉진과 효율성 증대를 위해 대체거래소 설립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에는 사업 타당성, 인가 요건 외에도 업무관련 이해상충 방지, 투명성 제고 방안 등 금융투자업 규정과 다양한 주문제도 방식 등 차별성을 살펴보는 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가이드라인과 관계없이 법인 설립은 진행될 것"이라며 "협회와 증권사 직원들의 파견과 신규 채용 등을 병행해 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ausur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