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인터뷰] "♥손예진 남편→예비父, 실감 안 나"..현빈, 결혼부터 '공조2'로 맞은 인생 2막(종합)

조지영 입력 2022. 9. 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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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제는 한 가정의 남편, 아빠가 된 배우 현빈(40)이 전보다 더 유연해지고 편안해진, 여기에 재치까지 더한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액션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 이석훈 감독, JK필름 제작)에서 엘리트 북한 형사 림철령을 연기한 현빈. 그가 1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공조'(17, 김성훈 감독)에 이어 5년 만에 '공조2'로 컴백한 소회부터 시리즈에 대한 자부심까지 모두 털어놨다.

'공조2'는 2017년 설날 남북 최초의 비공식 공조수사라는 신선한 설정과 현빈, 유해진의 유쾌한 브로맨스로 입소문을 얻어 무려 78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공조'의 5년 만에 후속편이다. 한층 확장된 스케일과 유쾌한 웃음으로 컴백한 '공조2'에서는 남북에 그치지 않고 무대를 넓혀 글로벌 범죄 조직 소탕을 겨냥, 북한 형사와 남한 형사, FBI의 삼각 공조로 풍성해진 웃음과 액션을 선보였다.

특히 '공조' 시리즈로 다시 돌아온 현빈은 '공조2'의 굵직한 주축을 담당,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이전보다 남한 생활에 익숙해진 림철령을 소화한 현빈. 한층 여유롭고 유머러스한 모습은 물론 강진태(유해진), 잭(다니엘 헤니)과 함께 상극 수사 케미를 표현하고 또 진태의 처제 박민영(임윤아)의 삼각 로맨스까지 펼치는 등 다양한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공조2'의 새로운 멤버로 가세한 다니엘 헤니와는 2005년 방영된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17년 만에 재회해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날 현빈은 5년 만에 후속편으로 돌아온 '공조' 시리즈에 "전편 '공조'가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공조2'가 제작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공조' 출연진이 그대로 나온다면 나도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다행히 모두가 나와 같은 생각이었던 것 같다. 참여에 대해서는 아무 문제 없이 진행했던 것 같다"며 "'공조2'는 전편과 차이점이 있다. 전편에서는 림철령이 아내에 대한 복수가 주요한 이야기였다면 '공조2'에서는 모든 부분에서 여유로워진 림철령의 모습이 담겨있다. 여기에 남한에서의 적응과 같은 부분을 보여주고 싶었다. 물론 매번 작품을 공개하기에 앞서 만족보다는 후회가 많이 남는다. 그 당시에는 최선을 다했지만 액션에 대한 아쉬움이 여전히 있다. 지금의 아쉬움은 다음 작품에서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해야 할 거 같다. 빌드업된 부분을 이번 '공조2'에서는 많이 보여줄 수 있게 된 것 같다. 액션의 스케일, 또 강진태(유해진) 가족과의 서사가 굉장히 만족스러웠다"고 자평했다.

'공조'에 이어 2020년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그리고 다시 '공조2'까지 연달아 북한 출신의 인물을 소화한 현빈. 그는 "'공조2'를 위해 약 3달 정도 북한말을 배웠다. '공조' 때와 '사랑의 불시착'의 북한말이 조금 다르다. '사랑의 불시착' 때는 '공조' 때 북한말을 지우려고 노력했고 이번에는 반대로 '사랑의 불시착'의 분위기를 지우려고 노력했다. 배우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작업이지만 내 나름대로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노력의 과정을 전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현빈이 북한 사투리를 연기하면 흥행한다'라는 속설이 돌 정도. 이와 관련해 현빈은 "이러한 기대감이 굉장히 부담스럽다. '북한 사투리 연기하면 무조건 흥행한다'라고 하는데 이번 '공조2'도 말처럼 흥행했으면 좋겠다. 나도 왜 이렇게 북한 사투리를 연달아 하게 됐는지 모르겠다. 신기하다. 지금은 그저 '공조2'도 많은 사랑을 받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공조' '사랑의 불시착'이 아니라면 당분간 북한 출신 인물은 못 할 것 같다. 나도 이렇게 강하게 북한 사투리가 자리 잡을 줄 몰랐다. 많은 사랑을 받아 행복한 일이지만 아무래도 배우로서는 한 이미지에 굳혀지는 부분이 있어 원하는 방향은 아니다. 당분간은 북한 출신 인물을 안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전편보다 더 코믹해진 코미디 연기를 펼친 현빈은 "망가지는 게 어느 정도가 기준인지 모르겠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앞으로 코미디도 도전하고 싶다. 림철령은 강진태 가족과 있으면서 코믹한 부분이 많이 나온다. 두 사람 사이에 형성된 편안함이 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모습인 것 같다. '공조' 때는 여건이 안 됐는데 '공조2'에서는 코미디 부분을 많이 보여줄 수 있어 만족한다"고 답했다.

다시 만난 짠내 나는 남한 형사 강진태 역의 유해진과 호흡도 명불허전이었다. 현빈은 "유해진 선배의 표현이 딱 맞는 것 같다. 편안한 반가움이 있었다. 편안함에서 오는 분위기를 가지고 촬영에 임하니 훨씬 수월하게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었다. 그런 부분이 화면에 많이 담긴 것 같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또한 잭 역의 다니엘 헤니와 만남에 "다니엘 헤니는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17년 만에 다시 만났다. 희한하게 오랜 시간 교류가 없었는데도 만나서 굉장히 빨리 예전으로 돌아갔다. 서로 각자의 일도 이야기하면서 즐겁게 촬영했다"며 곱씹었고 '공조2'의 빌런 장명준 역의 진선규에 "빌런으로 나오지만 성향 자체가 따뜻하고 착한 사람이다. 진선규의 성격과 대비되는 빌런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끝까지 열심히 만들어내려는 지점이 있었다. 그 의지가 강했던 기억이 많이 남는다"고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진태의 처제 박민영 역의 윤아를 향해 "전편 '공조'가 스크린 데뷔작이라고 들었다. 그 당시 편안함이 있었는데 '공조2'에서는 그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부분을 보여주려고 노력한 것 같다. 굉장히 영리한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끊임없이 자신을 자책하면서 배우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오래 지켜보고 싶은 후배 배우인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현빈은 올해 3월 31일 손예진과 결혼 후 처음으로 '공조2'를 통해 관객 앞에 나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6월 2세 소식까지 전하며 겹경사를 맞은 현빈이 '공조2'로 추석 흥행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빈은 "개인적으로는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에는 더 앞만 보고 달리는 느낌이 컸다. 그런데 '공조2'를 통해 예전과 달리 주변을 둘러보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실제로 유해진 선배가 그런 달라진 나의 부분을 알아본 것 같아 '편안해졌다'라고 한 것 같다. 조바심 내고 안달 내는 것보다 모든 것을 편안하게 접근하길 바라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봐준 것 같다"고 고백했다.

새로운 작품의 배우로서, 또 한 가정의 남편, 부모로서 여러모로 변화를 맞은 그는 "실제 나는 똑같다.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 팬들은 나를 보는 시선이 조금 달라졌을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잘 모르게다. 개인적인 부분을 떠나 배우로서는 늘 똑같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잘 선보이고 또 다른 작품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며 "부모로서는 열심히 살아야 할 것 같다.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아직 (아이가 생긴 것에 대해) 실감 나지 않지만 보통 주변에 물어보면 눈앞에 보여야 실감이 난다고 하더라. 나도 그런 것 같다. 너무 큰 축복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아빠가 된 소감을 전했다.

'공조2: 인터내셔날'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와 남한 형사,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다. 현빈, 유해진, 임윤아, 다니엘 헤니, 진선규 등이 출연했고 '댄싱퀸'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히말라야'의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7일 추석 연휴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VAST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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