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쥴리 의혹' 제기 유튜브 매체 대표 자택 압수수색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쥴리 의혹 및 동거설 등을 보도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더탐사(옛 열린공감TV) 대표 2명의 자택을 압수수색 중입니다.

오늘(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오전부터 강진구, 최영민 대표의 자택에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법률지원단, 윤석열 후보 선거 캠프 법률팀은 지난 대선 기간에 김 여사와 관련해 '쥴리 의혹' 등을 보도한 당시 열린공감TV를 공직선거법 위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여러 차례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대선 기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시효가 이달 9일 만료되는 것을 고려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시 열린공감TV는 김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걸 봤다는 목격자를 인터뷰하고 김 여사와 동거설이 일었던 모 검사의 어머니를 취재하는 등 관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시민언론더탐사의 사무실과 정천수 전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으며, 정 전 대표를 세 차례 소환 조사했습니다.

시민언론더탐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아침 두 대표의 자택에 경찰이 들이닥쳤다"며 "언론 보도에 대해 경찰이 언론사 대표이사 자택 압수수색을 했던 적이 있었나"라며 반발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번 압수수색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한승희 기자rubyh@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