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성매매알선사이트 수익금 14억 세탁 조직원 4명 구속

박천학 기자 2022. 9. 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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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최대 성매매알선사이트의 성매매업소 광고 수익금 14억 원 상당을 세탁한 조직원들이 검찰에 붙잡혔다.

대구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홍완희)는 1일 불법 사이트 관련 범죄자금을 세탁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전기통신사업법 위반)로 A(35)·B(39)·C(30) 씨 범죄 수익 전문 세탁 조직원 4명을 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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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화폐·대포통장 등으로 총 14억 세탁

상위 조직원 ‘영리치’ 행세

대구=박천학 기자

대구·경북 최대 성매매알선사이트의 성매매업소 광고 수익금 14억 원 상당을 세탁한 조직원들이 검찰에 붙잡혔다.

대구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홍완희)는 1일 불법 사이트 관련 범죄자금을 세탁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전기통신사업법 위반)로 A(35)·B(39)·C(30) 씨 범죄 수익 전문 세탁 조직원 4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0월 B 씨 등 하위 조직원들을 포섭, 계좌 및 휴대전화를 넘겨받아 17억8000만 원을 유령법인 명의 대포통장계좌로 이체하고 300여 차례에 걸쳐 3억2000만 원을 인출해 자신의 몫을 제한 후 성매매알선 사이트 운영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본인 명의 계좌와 인터넷 뱅킹용 휴대전화 등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14억 원을 송금받아 다른 계좌로 이체하고 400여 차례에 걸쳐 4억2000만 원을 출금해 다른 조직원에게 넘긴 혐의다. C 씨는 지난해 8월 조직의 윗선으로부터 월 300만 원을 받기로 하고 약 7억 원을 암호 화폐로 바꿔 해외 거래소 전자지갑으로 전송하는 방법으로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성매매 운영자에게 세탁해준 범죄 자금은 총 14억4000만 원이며 이들이 자금을 세탁하고 챙긴 돈의 규모는 파악 중이다.

조사 결과 이자금세탁 상위 조직원들은 불법 사이트 수익금을 세탁해주는 대가로 많은 돈을 벌어 고급 외제 차와 호화 주택을 이용하는 등 소위 ‘영리치(Young Rich)’ 행세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이 적발한 성매매 알선사이트는 동남아 등 해외에 서버를 둔 성매매업소 광고 사이트로 이름과 주소를 변경하며 회원제로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사이트에 등록된 업소에 대한 성매매 경험 후기가 1만 개가 넘으며 6개월 기간 동안 받은 광고비(업소당 월 10만~ 30만 원)가 11억 원이 넘는 것으로 보아 사이트에 광고한 성매매업소는 수백 개 이상으로 추정했다.

검찰은 해외로 달아난 공범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적색 수배했다. 또 성매매알선사이트 외에 도박사이트 및 보이스피싱 범죄 관련 수익금 세탁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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