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사진 무서워, 반품 못하겠다", 택배기사들 뜻밖의 충격에..

이강준 기자 2022. 9. 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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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은 한 달간 1000명의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택배 어플에 올라있는 프로필 사진을 바꿔주는 '웃음까지 배송합니다, 택배웃다'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택배웃다' 캠페인은 CJ대한통운 택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 택배기사의 프로필 사진을 새롭게 교체하는 프로젝트로, 참여를 원하는 택배기사들이 스스로 포즈를 정하고 직접 찍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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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대한통운

#9년차 택배기사 이호기씨(36)는 어느 날 받은 고객 문자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택배 앱에 올라있는 그의 프로필 사진을 보고 '무서운 분'일거라고 생각해 반품할 일이 생겨도 편의점으로 부쳤다는 것. 이씨는 "택배 어플에 올라있는 사진을 보고 고객이 선입견을 가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한 달간 1000명의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택배 어플에 올라있는 프로필 사진을 바꿔주는 '웃음까지 배송합니다, 택배웃다'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택배웃다' 캠페인은 CJ대한통운 택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 택배기사의 프로필 사진을 새롭게 교체하는 프로젝트로, 참여를 원하는 택배기사들이 스스로 포즈를 정하고 직접 찍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동식 셀프 촬영 스튜디오가 8월 한달 간 수도권 14개 터미널을 방문했으며 1011명의 택배기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CJ대한통운 택배를 받는 고객들은 자택이 포함된 구역을 담당하는 택배기사 프로필 사진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취지와 달리 귀찮은 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 사진 품질은 현격하게 떨어졌다. 무표정하거나, 어둡고 경직된 경우가 대부분으로 택배기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을 강화시킨다는 평가를 받았다.

'택배웃다' 캠페인은 고객들이 택배기사를 처음으로 만나는 앱에서부터 즐겁고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택배기사들은 자신의 웃는 얼굴이 고객들에게 공개되는 것을 인지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노력을 펼치게 된다.

고객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택배기사들은 손하트를 만들거나 손으로 브이(V)를 그리는 등 각자의 개성이 담긴 유쾌한 포즈를 스스로 취하고, 스스로 셔터를 눌렀다. 촬영된 사진은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CJ대한통운 택배 앱에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택배웃다' 캠페인에 참여한 택배기사 금종명씨(36)는 "일을 시작하면서 찍은 프로필 사진은 굳은 표정이어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택배를 기다리는 고객이 내 얼굴을 본다는 생각으로 활짝 웃으며 찍었다"며 "새로 찍은 사진을 통해 담당 구역 고객들과 한층 가까워졌으면 한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를 받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택배기사들의 직업적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택배기사의 만족도가 높아야 대국민 서비스 수준도 높아진다는 믿음으로 택배기사들에게는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 혜택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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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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