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철강사 아르셀로미탈, 제품 가격 13%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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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이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월 3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전기요금이 크게 오르면서 생산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아르셀로미탈은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유럽 최대 철강 회사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러시아의 가스 공급 감축으로 1년 전보다 10배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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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이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월 3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전기요금이 크게 오르면서 생산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아르셀로미탈은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유럽 최대 철강 회사다. 2006년 아르셀로와 미탈 철강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자동차·건설·가전제품·포장에 사용되는 철강 분야에서 세계 최대 제조업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르셀로미탈은 11월부터 열연강판(hot rolled coil) 가격을 13% 올려 t당 850유로(약 114만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아르셀로미탈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롱 스틸(long steel) 가격을 t당 150유로 인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러시아의 가스 공급 감축으로 1년 전보다 10배 가까이 올랐다.
지난달 22일 네덜란드 TTF 거래소에서 천연가스 가격은 장중 메가와트시(㎿h)당 전 거래일보다 20.6% 뛴 295유로까지 치솟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직후인 3월 초 300유로 이후 최고치며 1년 전 26유로에 비하면 10배 이상 뛴 것.
유럽 에너지 대란은 러시아의 보복성 가스 공급 축소에 따른 것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후 서방이 각종 제재안을 내놓자 에너지 공급을 볼모로 삼고 있다.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은 19일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공급을 지난달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3일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의 에너지 가격 상승은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씨티은행은 내년 1월 영국의 물가상승률을 1976년 석유파동 이후 최대치인 18.6%로 예상하며 내년 영국의 에너지 요금 상한선을 5816파운드(약 908만원)까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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