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 "세계는 고르비에게 많은 빚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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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외교관'으로 불리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사망하자 "세계는 고르비(고르바초프의 애칭)에게 많은 빚을 졌다"며 그를 추모했다.
그는 "동유럽과 동독 사람들, 그리고 러시아 사람들은 자유에 대한 생각을 밀고 나간 고르비에게 큰 빚을 졌다"며 "그는 완전한 비전을 실현할 수는 없었지만 인류와 러시아 국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역사적인 변화를 시작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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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세기의 외교관’으로 불리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사망하자 “세계는 고르비(고르바초프의 애칭)에게 많은 빚을 졌다”며 그를 추모했다.
키신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BBC의 뉴스나이트에 출연, 이같이 말하며 고르비를 기렸다.
그는 “고르비는 미소 냉전을 종식시킴으로써 인류에 위대한 봉사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유럽과 동독 사람들, 그리고 러시아 사람들은 자유에 대한 생각을 밀고 나간 고르비에게 큰 빚을 졌다"며 "그는 완전한 비전을 실현할 수는 없었지만 인류와 러시아 국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역사적인 변화를 시작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고르비가 엄청난 일을 했지만 모든 비전을 실현할 수는 없었다"고 그의 한계를 지적하기도 했다.
키신저는 리처드 닉슨, 제럴드 포드 정부 시절 외교분야의 중요 관료였으며, 1970년대 미국 외교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했었던 인물이다. 미국의 56대 국무장관을 지냈다. 올해 99세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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