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기후위기 극복하려면..'탄소 제로' 실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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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여름.
탄소중립이란 한쪽에선 탄소배출을 줄이고, 다른 한쪽에선 배출된 탄소를 흡수해 탄소제로 상태를 만드는 일이다.
문제는 오늘부터 작심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제로'로 만든다고 해도 곧바로 지구온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고탄소시대 추격자였던 우리나라가 저탄소시대 선도자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신기술 개발이 선결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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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344쪽|석탑출판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22년 여름. 우리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기후위기를 목격했다. 전국 곳곳에 100mm 이상 폭우가 쏟아졌고, 수도권 일부지역에선 하루 강수량이 380mm에 달하면서 주택과 도로, 차량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기후재난이 우리의 일상으로 다가온 것이다. 기후변화·기후재난의 배경에는 지구온난화가 있다. 지구온난화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의 배출이 오랜 시간 누적된 결과로, 이산화탄소 농도는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책은 총 6장에 걸쳐 분야별 이슈를 끌어내고 해결책을 강구했다. 왜 탄소중립 논의가 시작했는지를 알아보고 국제사회의 움직임, 세계 각국의 에너지 현황 등을 점검했다.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 가운데 반드시 풀고가야 할 사안을 △원자력 △재생에너지 △천연가스 △에너지효율 및 수요관리로 나눠 분석했다. 친환경 녹색도시로 자리매김한 미국 시카고와 탄소제로 도시를 꿈꾸는 아랍에미리트(UAE) 마스다르시티 사례도 들여다봤다.
저자는 탄소중립은 가기 싫어도 가야할 길이라고 강조한다.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방안은 에너지를 적게 쓰는 것이다. 에너지효율과 수요관리는 ‘1거4득’의 효과가 있다. △에너지안보 기여 △에너지생산비용 저렴 △온실가스 감축기여도 탁월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등이다. 어느 하나의 에너지원에 전념하는 게 아니라 재생에너지 원자력 천연가스 등을 조화롭게 함께 써야 한다.
고탄소시대 추격자였던 우리나라가 저탄소시대 선도자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신기술 개발이 선결과제다. 태양광·풍력 효율 향상,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신기술개발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이윤정 (younsim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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