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상승 후판가격, 이번엔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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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철강업계가 올해 하반기 후판 가격 인상을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조선업계는 철광석 가격 하락에 따라 후판 공급가를 낮춰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철강업계는 가격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8월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현대제철 등은 현재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 업체들과 하반기 후판 가격에 대해 협상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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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 5개월새 54% 하락
하반기 후판가격 인하 전망도

8월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현대제철 등은 현재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 업체들과 하반기 후판 가격에 대해 협상을 진행중이다. 후판은 선박에 쓰이는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으로, 선박 제조원가의 20% 가량을 차지한다.
조선업계는 올해 상반기에 이미 t당 10만원의 인상이 이뤄진데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에는 가격 인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철강업계는 그동안 급등한 원자재 가격을 이유로 가격 인하는 할 수 없다며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판가는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3차례 연속 올라 현재 작년의 2배 수준인 t당 120만원까지 상승한 상태다. 철광석값 급등이 가장 큰 인상 요인이었지만 올해 3월 t당 162.75달러까지 찍었던 철광석 가격은 이달 26일 105.8달러까지 내려갔다. 5개월 만에 가격이 무려 53.8% 하락한 것이다.
철강업계에서도 후판가격 인하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2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최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의 영향으로 하반기 조선사 수요는 예상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후판 시장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며 "하반기 후판 가격 하락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철강업계의 기본적인 협상 기조는 가격 동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 등 조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1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후판 가격이 여전히 높아 경영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후판 가격 인하를 건의했다.
이동헌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4분기까지 후판가 상승 충당금을 쌓은 조선사들은 최근 경기둔화 영향으로 후판가 하락의 덕을 볼 것"이라며 "조선사들은 후판가 하락을 선가 하락이 아닌 이익 정상화 요인으로 받아들일 것이며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3·4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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