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차별하냐"..'마차 시위' 우마무스메 유저들, "소송도 불사"

박양수 2022. 8. 3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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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책임한 공지와 계속되는 유저 기만, 한국 고객 차별하나. 환불소송도 불사하겠다."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서비스 운영에 불만을 표시하며 '마차 시위'를 벌인 국내 이용자들이 환불소송까지 불사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이용자들은 성명서에서 "카카오게임즈 측이 한국 게이머를 차별하고 있다"며 항의 문구를 적은 마차를 경기 성남시 사옥 앞으로 보내는 '마차 시위'를 지난 29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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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본사 앞 마차 시위 이어 트럭 시위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프리티 더비' 국내 이용자들이 게임사 측의 운영 방침에 반발하는 항의 문구 현수막을 붙인 마차가 29일 오전 카카오게임즈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인근 도로를 달리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무책임한 공지와 계속되는 유저 기만, 한국 고객 차별하나. 환불소송도 불사하겠다."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서비스 운영에 불만을 표시하며 '마차 시위'를 벌인 국내 이용자들이 환불소송까지 불사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9일 카카오게임즈 본사가 있는 경기 성남 판교 일대에서 마차 시위를 벌인 이들은 카카오게임즈의 대응에 따라 향후 추가 시위도 벌인다는 계획이다.

31일 디시인사이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갤러리'에 따르면 게임 이용자들은 게시판에 그간 게임에 결제한 금액 내역을 잇따라 인증하는 게시물을 올리며,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게시판 운영진이자 '마차 시위' 기획에 참여한 박대성 씨는 "향후 단체소송을 진행할 경우 규모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액수를 취합하고 있다"고 "법무법인에 소송 난이도 등을 문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마무스메는 일본의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게임이다. 실존하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육성해 레이스에서 승리하기 위해 경쟁하는 내용의 게임이다. 지난해 2월 일본에서 먼저 출시됐으며,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6월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게임즈가 국내에 퍼블리싱 출시해 일일 매출 15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최근 우마무스메 한국 서버가 일본 서버보다 중요 이벤트를 훨씬 늦게 공지하는 등 차별과 소통 부재 문제가 발생하며, 국내 이용자들의 공분을 샀다. 각종 카드와 재화 지급도 부족하다는 논란이 확산했다.

국내 이용자들은 성명서에서 "카카오게임즈 측이 한국 게이머를 차별하고 있다"며 항의 문구를 적은 마차를 경기 성남시 사옥 앞으로 보내는 '마차 시위'를 지난 29일 진행하기도 했다. 이어 항의 문구를 담은 전광판 트럭을 보내는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선 이달 24일 사과문을 내고 그간 불거진 논란을 해명하며 "저희가 저지른 실수를 바로잡고, 다시금 게임에 신뢰를 보내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또 마차 시위 당일인 29일에는 지급 기간이 1년인 일본 서버와 달리 1개월로 단축돼 큰 반발을 산 'SSR 확정 메이크 데뷔 티켓'을 받지 못한 이용자들에게 이를 지급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카카오게임즈의 이같은 대처가 미봉책이라며 게임 운영진이 이용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소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단체소송 움직임과 관련, 강태욱(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게임사 측이 약관을 따르지 않았거나, 약속한 부분을 지키지 않은 사실이 있으면 원고(이용자들)와의 계약 위반이 될 수 있고, 이와 관련한 청구가 인용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단순히 게임 운영이 부실했다는 주장이면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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