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할 자신 없어" 종이가방에 신생아 버린 20대 남녀 검거

유영규 기자 2022. 8. 31. 13: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와 20대 여성 B씨를 오늘(31일) 오전 경남 창원시에 있는 주거지에서 영아 유기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9일 오후 11시쯤 부산 사하구 한 골목에서 신생아가 종이봉투에 담긴 채 버려져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돼 이들을 추적해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동거 관계인 이들은 29일 오후 자신들의 주거지에서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 유기하는 장면

살아있는 신생아를 종이봉투 안에 버렸던 20대 남녀 2명이 범행 이틀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와 20대 여성 B씨를 오늘(31일) 오전 경남 창원시에 있는 주거지에서 영아 유기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9일 오후 11시쯤 부산 사하구 한 골목에서 신생아가 종이봉투에 담긴 채 버려져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돼 이들을 추적해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동거 관계인 이들은 29일 오후 자신들의 주거지에서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이후 범행 당일 택시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했고 사하구 한 골목에 아기를 유기했습니다.

당시 아기는 담요에 쌓여 종이가방 속에 있었으며 탯줄까지 달려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경제적 문제로 아이를 양육할 자신이 없어 보육원 인근에 유기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거주지는 경남 창원이지만, 보육원을 알아보던 과정에서 부산까지 오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아기는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이며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영아 유기 혐의에 대해 A씨 등을 상대로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