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소비 5개월째↓,1995년 통계작성 이후 처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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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 회복 및 개선 흐름이 주춤하면서 7월 산업생산·소매판매(소비)·설비투자가 모두 감소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생산이 조정받으며 전체생산이 감소 전환했다"며 "소매판매 등 내수지표들도 감소하며 경기 회복 내지 개선 흐름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산업생산, 소비, 투자 지표 모두 감소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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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0.3p 하락 전환
(세종=뉴스1) 이철 한종수 서미선 기자 = 최근 경기 회복 및 개선 흐름이 주춤하면서 7월 산업생산·소매판매(소비)·설비투자가 모두 감소했다.
특히 소매판매는 1995년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5개월 연속 줄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3월(1.6%) 늘었다가 4월(-0.9%)에 꺾였다. 이후 5월(0.8%), 6월(0.6%) 2개월간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7월 다시 0.1% 감소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생산이 조정받으며 전체생산이 감소 전환했다"며 "소매판매 등 내수지표들도 감소하며 경기 회복 내지 개선 흐름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1.1%)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반도체(-3.4%), 기계장비(-3.4%)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5.4%)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숙박·음식점(4.4%), 도소매(0.8%)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5개월째 부진한 상황을 이어갔다. 소비 감소는 올해 3월(-0.7%), 4월(-0.3%), 5월(-0.1%), 6월(-1.0%)에 이어진 것이다.
5개월 연속 감소는 1995년 통계작성 이후 처음이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1.9%) 판매가 늘었으나 화장품 등 비내구재(-1.1%), 가전제품 등 내구재(-0.8%) 판매가 줄어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어 심의관은 "화장품은 중국의 봉쇄조치 여파 등으로 중국경기가 부진모습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 중국 내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면세점 등을 통해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음식료품은 방역조치가 해제되고 감염 위험 부담이 축소되며 외식이 증가하고 가정 내 음식료품 수요 감소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전제품은 이전에 코로나 이후 실내생활 증가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지속했는데 이제는 신규나 교체 수요가 줄어들며 판매가 감소한 것 같다"며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심리가 다소 위축한 것에 따른 측면도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6.9%)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2.1%)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 대비 3.2%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1.3%) 공사 실적이 늘었지만, 토목(-13.4%) 실적이 줄어 전월보다 2.5% 감소했다.
이처럼 산업생산, 소비, 투자 지표 모두 감소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지난 4월에도 생산 -0.7%, 소비 -0.2%, 설비투자 -7.5%로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가 감소했지만 수입액,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0.5포인트(p)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은 증가했지만 코스피, 장단기금리차 등이 감소해 0.3p 하락했다.
어 심의관은 "선행종합지수가 이번에 하락 전환한 것을 보면 금융지표들이 많이 부진했다"며 "글로벌 금융긴축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 불안정성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 심의관은 "금융시장은 기대형성이 빠르게 이뤄지니 어떤 호재가 있다면 바로 조정될 수 있어서 지금 1개월의 사정을 갖고 크게 앞으로 나빠질 것이라고 강하게 해석하고 있지 않다"며 "지금 긍정요인과 부정요인이 상존하고 있는데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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