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건희 여사 6천만 원짜리 목걸이 논란.."지인에게 빌려"

2022. 8. 3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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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6월 스페인 순방 당시 김건희 여사가 착용했던 목걸이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고가의 보석임에도 재산 신고에서 누락됐다는 건데, 대통령실은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스페인 순방 당시 진행된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 모습입니다.

동석한 김건희 여사의 목걸이가 눈에 띕니다.

해당 목걸이가 6천만 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이라는 기사가 잇따랐는데, 지난 26일 공개된 윤 대통령의 재산 목록엔 빠져 있었습니다.

민주당은 500만 원이 넘는 보석류는 재산 신고 대상이라며 누락 경위를 물었습니다.

▶ 인터뷰 :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보석류는 하나도 신고를 안 했더라고요. 혹시 그거 확인해보셨습니까?"

▶ 인터뷰 : 윤재순 /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 "저희 총무비서관실에서 보통 신고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을 하지 않습니다."

회의가 끝난 뒤 윤재순 총무비서관은 전용기 의원을 찾아가 "빌린 것이라 신고에서 누락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도 "장신구 3점 중 2점은 지인에게 빌리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것으로 구입한 금액이 재산 신고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이해충돌 위반 소지가 있다고 공세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변인 - "공식 경로가 아닌 김건희 여사의 지인에게 보석을 빌려 착용했다면, 김건희 여사가 사인에게 이익을 제공받은 것입니다."

한편, 행안부가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을 파기했다고 밝혔다가 일부는 보관 중이라고 입장을 바꾼 것을 두고 야당의 공격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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