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n번방' 사건 용의자 "공범에 우두머리 있다"

김보미 기자 2022. 8. 3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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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n번방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성착취 범죄자로 추정되는 2명이 수사 대상에 올랐는데, 저희가 그중 한 용의자를 인터뷰했습니다.

추적단 불꽃이 지난 1월 신고하면서 성착취 범죄자, 일명 '엘'은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SBS 취재 결과 엘과 함께 이런 범행을 주도한 또 다른 성착취 범죄자 엠의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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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의 n번방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성착취 범죄자로 추정되는 2명이 수사 대상에 올랐는데, 저희가 그중 한 용의자를 인터뷰했습니다. 피해자 보호와 수사를 위해 두 용의자를 각각 '엘'과 '엠'으로 지칭하겠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추적단 불꽃이 지난 1월 신고하면서 성착취 범죄자, 일명 '엘'은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n번방 사건 이후인 재작년 중순 등장한 엘에게 성범죄를 당한 피해자는 6명으로 모두 미성년자였습니다.

SBS 취재 결과 엘과 함께 이런 범행을 주도한 또 다른 성착취 범죄자 엠의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SBS 취재진은 익명의 제보 내용을 토대로 추적한 끝에 엠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엠은 인터뷰에서 자신은 엘과 함께 미성년 피해자들을 트위터 등으로 접촉해 성착취물을 요구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으로 유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을 n번방 사건을 파헤친 불꽃의 일원이라고 소개하면서 피해자에게 신상정보와 사진 등이 유출됐다고 속였습니다.

엠은 "어린아이들이라 신상 정보가 털렸다고 하면, 그 순간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기가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성착취범죄에 가담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신과 엘은 이른바 '남자 노예'로 또 다른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윗선에 우두머리가 있고 자신들도 신상정보와 나체 사진으로 협박을 당했다는 겁니다.

우두머리가 직접 성 착취 대상을 정해준 뒤 구체적인 범행 방법까지 지시하면 그대로 따랐을 뿐이라면서, 성착취물 업로드는 우두머리와 피해자 단둘이 있는 텔레그램 방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보미 기자spri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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