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프랑스에 가스 공급 중단"..유럽, 겨울 앞두고 '긴장'

강청완 기자 2022. 8. 31.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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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대금 지불 문제로 내일(1일)부터 프랑스에 대한 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9월부터 프랑스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할 예정이라고 프랑스 측에 통보했습니다.

프랑스뿐 아니라 다른 EU 회원국에 대한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량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점점 축소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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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대금 지불 문제로 내일(1일)부터 프랑스에 대한 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9월부터 프랑스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할 예정이라고 프랑스 측에 통보했습니다.

당일 오전 가스 공급을 줄인다고 했다가 하루도 안 돼 전면 중단 방침을 통보한 겁니다.

가스프롬은 7월분 공급 가스에 대한 대금 전액을 받지 못했다는 걸 중단 이유로 들었습니다.

프랑스는 독일 등 다른 유럽연합 회원국보다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낮은 편이지만, 겨울을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는 올겨울 에너지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최악의 경우 에너지 배급제를 시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프랑스뿐 아니라 다른 EU 회원국에 대한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량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점점 축소돼 왔습니다.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선 러시아발 가스 공급이 완전히 끊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스 공급을 완전히 0으로 줄일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여러 조치를 통해 겨울을 잘 버틸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 독일의 8월 에너지 가격은 1년 전보다 35.6% 급등했습니다.

덴마크 등 발트해와 인접한 8개 나라는 러시아산 천연가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2030년까지 해상 풍력 에너지 발전량을 7배 늘리겠다고 합의했습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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