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한 날씨 속 화재 주의..예방법은?

주아랑 2022. 8. 3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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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등 습도가 높은 날엔 전선 주변 등의 먼지가 습기를 흡수해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주아랑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비가 내리는 늦은 밤, 소방대원들이 호스를 들고 뿌연 연기로 가득 찬 식당 안으로 들어가 화재 진압 활동을 벌입니다.

울산의 한 노래연습장.

벽면 등 내부 곳곳이 불에 타 시커멓게 변했습니다.

가정집의 김치냉장고 뒤편 등에 불에 탄 검은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모두 최근 울산에 비가 내리거나 습한 날씨에 발생한 화재들입니다.

불이 난 원인 모두 전기적 요인들로 추정됩니다.

습도가 높으면 콘센트 주변 등에 있는 먼지가 습기를 머금어 화재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노후화된 주택가 배·분전반 등 전기 화재가 장마철에 집중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고광우/울산소방본부 광역화재조사관 : "(습한 날엔) 멀티탭에 쌓여있는 먼지가 습기를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습기가 흡수되면 콘센트의 절연이 불량하게 되고, 이에 따라서 누전이나 도전로가 형성되는 '트래킹 현상'에 따라 화재 발생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기제품을 사용하지 않거나 외출할 때는 전원을 끄고, 플러그를 콘센트에서 빼놓아야 합니다.

특히 구석에 있는 멀티탭 등 손길이 잘 닿지 않는 곳에 먼지가 쌓여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먼지를 제거해야 합니다.

노후 주택에서는 누전차단기 등의 배선에 물기가 있는지 미리 점검해야 하고, 누전 차단기 작동 여부도 꼭 확인해야 합니다.

또 전기 설비 등에 전선 피복이 손상된 곳은 없는지 잘 살피고, 낡고 오래된 설비는 교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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