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팔매질→신호탄 사격' 달라진 대만군(?)..中드론에 첫 반격

송지유 기자 2022. 8. 3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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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군이 최전방 섬에 접근한 중국 무인정찰기(드론)에 신호탄을 쏴 쫓아냈다.

최근 군 초소까지 날아든 중국 드론에 돌을 집어 던지는 대만군 병사들의 모습이 공개되며 빈축을 사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군이 중국 측 드론에 신호탄 사격을 통한 퇴거 시도 이상의 강경 대응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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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에 돌 던지는 어리숙한 대만軍 공개되자.. "중국 도발에 미온적 대처 심각" 비판 확산..대만 군당국 "경고 후 격추하겠다" 입장 밝혀.."적극 대응했다간 중국에 공격 빌미" 우려도
대만군이 최전방 섬에 접근한 중국 드론에 신호탄을 사격해 쫓아냈다. 중국의 무력 대응에 대한 사실상 첫 반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사진=대만 국방부 홈페이지

대만군이 최전방 섬에 접근한 중국 무인정찰기(드론)에 신호탄을 쏴 쫓아냈다. 최근 군 초소까지 날아든 중국 드론에 돌을 집어 던지는 대만군 병사들의 모습이 공개되며 빈축을 사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만해협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자칫 중국군에 공격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30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군 진먼방어사령부는 전날 오후 4시(현지시간) 진먼다오 부속 섬인 스위 인근 해상 통제구역에서 민간 드론 한 대를 포착, 신호탄을 사격했다고 밝혔다.

진먼다오는 중국 푸젠성과 불과 3.2㎞ 떨어진 대만 최전선이다. 중국 측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이후 이 지역에 연일 드론을 띄우고 있다.

이번 대만군의 신호탄 사격은 '감시→통보→퇴거시도→방어사격' 절차에 따른 것으로 중국 무력 대응에 대한 첫 반격으로 볼 수 있다. 대만군 측은 "중국 드론이 스위에 200m 거리까지 접근했고, 당시 고도가 30m에 불과했다"며 "신호탄을 쏘자 중국 본토 샤먼 방향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대만의 한 섬 초소에서 근무 중인 군인들이 중국 본토에서 날아 온 무인기를 보며 놀란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사진에 담겨 있다. /사진=웨이보 캡쳐
대만 초소에 있는 군인들이 중국 무인기를 향해 돌을 던지는 모습 /영상=웨이보

대만군의 신호탄 사격 대응은 '돌팔매질 드론 공격'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중국이 띄운 드론이 대만군 초소에 근접 비행하자 대만군 경계병들이 돌을 던지는 등 어리숙하게 대응하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대만 내에선 군 당국이 선 넘은 중국의 군사 도발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고조됐다.

대만 국방부는 지난 29일 관할 지역을 침범하는 중국의 무인기를 격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행 이후 중국군 드론이 총 23차례 대만 관할 지역에 출현한 만큼 경고에도 퇴각하지 않으면 격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다.

중국 측이 대만 영공에 잇따라 민간 드론을 띄우는 것은 중국과 대만 간 경계를 무력화하려는 '회색지대 전술'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양측의 실질적 경계선인 중간선을 무력화하는 이른바 '뉴 노멀(New normal)' 전략으로, 드론 전술 역시 영공의 개념을 흐리겠다는 의도가 담겼다는 풀이다. 실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드론 논란과 관련해 "중국 영토를 비행하는 중국 드론은 소란을 일으키는 대상이 아니다"라며 당당한 입장을 밝혔다.

대만군이 중국 측 드론에 신호탄 사격을 통한 퇴거 시도 이상의 강경 대응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대만군의 대응으로 자칫 중국 측 드론이 격추됐을 경우 오히려 중국군에 공격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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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cli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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