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유용 의혹' 김혜경 측근 배 씨 구속 기로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서 핵심 인물로 꼽혀온 배 모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지욱 기자, 영장실질심사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배 모 씨 영장실질심사는 오늘(30일) 오전 10시 반부터 약 1시간 40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법정 심사를 마치고 수원남부경찰서 구치소로 이동한 배 씨는 취재진 질문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배 모 씨/김혜경 씨 수행비서: (법인카드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 인정하십니까?) …. (김혜경 씨가 지시한 겁니까?) ….]

배 씨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지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총무과 별정직 사무관으로 일하면서 배우자 김혜경 씨 수행비서 역할을 한 걸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배 씨는 이 기간에 김 씨의 개인 음식값 등을 결제하는 등 경기도 법인카드로 2천만 원 상당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공무원인 배 씨가 대선 기간에 민주당 관계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등 공직선거법도 위반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배 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이 같은 혐의를 모두 부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배 씨의 구속 여부는 언제쯤 결정됩니까?

<기자>

재판부는 법정 심사 내용을 검토한 뒤 오늘 오후 늦게 결론을 내릴 걸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 핵심 인물인 배 씨의 구속 여부가 김혜경 씨 관련 수사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걸로 보입니다.

경찰은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다음 달 9일 전에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김지욱 기자wook@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