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과 환담 후 나온 정청래"나가리" 발언..알고 보니

김소정 기자 2022. 8. 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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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와 지도부가 2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뒤,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나눈 대화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이 자리에서 정청래 민주당 신임 최고위원은 “어렵다고 해서 나가리”라며 손으로 ‘X’ 표시를 했는데,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이 대표 측이 문 전 대통령 측에 ‘식사’ 또는 ‘단독 대담’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것 같다는 글이 쏟아졌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이날 정 최고위원이 무산됐다고 한 것은 ‘통도사 방문 일정’이었다.

이재명 대표와 정청래·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신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3시쯤 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1시간가량 환담했다. 이날 김정숙 여사는 다과를 대접했다.

29일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도부에게 "어렵다고 해서 나가리"라고 말하는 정청래(빨간색 동그라미) 민주당 최고위원/MBC 유튜브

환담이 끝나고 이 대표와 지도부는 함께 사저를 빠져 나와, 도로에 서서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이때 한 관계자가 “어렵습니다”라고 말했고, 정청래 최고위원이 이 대표와 다른 최고위원들에게 “어렵다고 해서 나가리”라며 손으로 ‘X’표시를 했다. 이어 정 최고위원들은 무언가를 이야기했고, 이를 들은 이 대표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이후 온라인에는 정 최고위원이 ‘나가리’라고 말하는 부분, 굳어진 이 대표의 표정 부분이 움짤(움직이는 영상)로 제작돼 빠르게 퍼졌다. 이를 두고 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양한 추측 글이 쏟아졌다. 대부분 네티즌들은 이 대표 측이 문 전 대통령 측에 ‘식사’ ‘단독 대담’을 요구했다가 무산된 것으로 봤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정청래 영상에서 ‘어렵다고 나가리’한 대목이 뭘까 생각해 봤는데, 오후 3시에 방문했었고 문 전 대통령이 간단한 다과와 음료만 내놓고 지도부를 한꺼번에 모아 60분 정도로 짧게 끊은 거 보면 이재명 측에서 만찬과 만찬 후 독대까지 요구했었던 게 아닐까 싶음”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트윗은 619개의 ‘좋아요’를 얻었고, 378회 리트윗됏다.

그러나 정 의원이 무산됐다고 한 것은 식사도,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과의 단독 대담도 아니었다. 당시 양산 현장에 있었던 민주당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이날 무산된 건, 문 전 대통령과 무관한 통도사 방문 일정이었다. 양산으로 내려가는 버스 안에서 문 전 대통령과의 일정이 예정대로 끝나면 통도사에 잠깐 방문하자고 했으나, 양산 일정이 예상보다 조금 더 늦게 끝나, 정 최고위원이 통도사 방문이 어렵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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