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킴 "신지민→미미 위선자"..'두 번째 세계', 편견 깨는 래퍼 보컬전[종합]

심언경 2022. 8. 3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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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 날고기는 걸그룹 래퍼들이 가창력으로 맞붙는다.

'두 번째 세계'는 걸그룹 메인 래퍼들의 보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김 CP는 프로그램에 대해 "K팝이 전 세계 주류로 떠오른 상황이다. 그런데 걸그룹, 특히 래퍼에 대한 편견이 있었지 않나. 여덟 분의 아티스트들은 이미 랩뿐만 아니라 보컬에서도 '만렙'에 가깝다. 그룹이기 때문에 한정된 파트를 소화했을 뿐이다. 개인적인 욕구나 능력치가 솔로 가수 이상이라는 걸 느꼈다. 저희는 제대로 놀 수 있는 판을 깔아놓기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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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 문별, 유빈, 신지민, 미미, 주이, 문수아, 김선유(왼쪽부터)가 30일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두 번째 세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무대에서 날고기는 걸그룹 래퍼들이 가창력으로 맞붙는다. 편견과 정면승부를 보는 콘셉트에 화제성 높은 출연진까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두 번째 세계’ 이야기다.

30일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두 번째 세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형중 CP, 폴킴, 원더걸스 출신 유빈, AOA 출신 신지민, 마마무 문별, 오마이걸 미미, 우주소녀 엑시, 모모랜드 주이, 빌리 문수아, 클라씨 김선유, 김범수, 정엽, 정은지, 서은광, 김민석이 참석했다.

‘두 번째 세계’는 걸그룹 메인 래퍼들의 보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유빈, 신지민, 문별, 미미, 엑시, 주이, 문수아, 김선유가 참가한다.

김 CP는 프로그램에 대해 “K팝이 전 세계 주류로 떠오른 상황이다. 그런데 걸그룹, 특히 래퍼에 대한 편견이 있었지 않나. 여덟 분의 아티스트들은 이미 랩뿐만 아니라 보컬에서도 ‘만렙’에 가깝다. 그룹이기 때문에 한정된 파트를 소화했을 뿐이다. 개인적인 욕구나 능력치가 솔로 가수 이상이라는 걸 느꼈다. 저희는 제대로 놀 수 있는 판을 깔아놓기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신지민의 복귀작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는 2020년 AOA 전 멤버 권민아를 따돌렸다는 의혹을 받았고, 이후 팀을 탈퇴해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그로부터 2년 만에 얼굴을 비쳐 주목받고 있다.

그는 복귀 소감으로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열심히 해서 다가간다면 예뻐해주시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굳이 경연프로그램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래퍼로 데뷔했지만 처음에는 보컬로 음악을 시작했다. 마음 한구석에 록스타의 꿈이 있었다. 쉬면서 다음에 내가 나타날 때 노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딱 이런 프로그램이 생겼다. 너무 기회였다”고 말했다.
신지민이 30일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두 번째 세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은지가 30일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두 번째 세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뿅뿅지구오락실’을 통해 예능 대세로 떠오른 미미도 합류했다. 오마이걸 멤버로 서바이벌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그는 “혼자 경연프로그램에 나와서 무대를 보여드려야 한다는 것이 걱정됐다. 경험해보니 사람으로도 아티스트로도 성장하게 된다. 정말 참여하길 잘했다. 후회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걸그룹 멤버가 한데 모이는 만큼 분위기가 살벌하진 않을지 궁금증이 쏠린다. 엑시는 “팀으로서 서바이벌을 하면 살짝 견제하고 그런 게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편이 없으니까 서로 의지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아직까지 분위기가 너무 좋지만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덧붙여 다시금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김범수, 정엽, 정은지, 서은광, 김민석은 기존 심사위원과 결이 다른 ‘보이스 리더’로 활약한다. 솔로가수부터 그룹 멤버까지 스펙트럼 넓은 심사위원 구성이 다각도에서 진행될 평가를 기대케 한다.

정은지는 “제가 랩 포지션이었다면 저도 저 자리에 있었을 수도 있다. (무대를)보면서 공감이 많이 됐다. 왜 저런 무대를 했는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 같다. 평소 가지고 있는 생각이 투영된 무대라고 생각되니까 집중하면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정엽은 “저도 경연 스테이지의 무게감을 안다. 그래서 시청자들과 함께 공감하면서 즐기려고 한다. 멋진 아티스트 여덟 분이 증명하는 것들을 증인으로서 지켜보기 위해 앉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편견이 깨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MC 폴킴은 관전 포인트로 참가자의 위선을 꼽아 흥미를 높였다. 그는 “다들 ‘긴장된다’ ‘떨린다’ 하면서 너무 완벽한 무대를 보여준다. 다 거짓말이다. 기대치를 낮추고 높게 평가받으려는 전략”이라며 “얼마나 멋진 무대를 보여주는지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두 번째 세계’는 이날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 된다.
김민석, 폴킴, 정엽, 김범수, 정은지, 서은광(왼쪽부터)이 30일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두 번째 세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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