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보니 땅바닥"..가슴에 번개 맞고 살아난 대학생

김종원 기자 2022. 8. 3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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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갓 입학한 신입생, 18살 에마에게 말 그대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에마/벼락 맞고 살아남은 대학생 : 의사들이 제가 너무 운이 좋았다면서 복권을 사라고 하더라고요.]

[에마/벼락 맞은 대학생 : 번개에 맞으면서 옷이 녹아서 상의가 완전히 열려버렸더라고요.]

[에마/벼락 맞고 살아남은 대학생 : 정신을 차리고 책가방을 벗었어요. 그런데 다리에서 아무 감각이 느껴지지가 않더라고요. 몸이 마비가 됐나 싶어서 너무 겁이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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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갓 입학한 신입생, 18살 에마에게 말 그대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에마/벼락 맞고 살아남은 대학생 : 의사들이 제가 너무 운이 좋았다면서 복권을 사라고 하더라고요.]

설레는 대학생활의 첫날, 비 오는 교정을 걷던 에마의 가슴으로 하늘에서 번개가 내리쳤습니다.

[에마/벼락 맞고 살아남은 대학생 : 벼락에 맞은 순간에는 아무 느낌도 안 났어요. 그냥 눈 떠보니까 땅바닥이었어요.]

번개에 맞은 에마는 그 자리에서 인도로 쓰러졌습니다.

당시 에마가 입고 있던 셔츠는 앞부분이 모두 녹아내렸습니다.

[에마/벼락 맞은 대학생 : 번개에 맞으면서 옷이 녹아서 상의가 완전히 열려버렸더라고요.]

가슴에 맞은 번개는 에마의 왼쪽 몸을 타고 내려갔고, 왼쪽 손목에 차고 있던 스마트 워치가 폭발하면서 손목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후 전류가 다리까지 타고 내려가면서 양말에도, 운동화에도 구멍이났습니다.

[에마/벼락 맞고 살아남은 대학생 : 정신을 차리고 책가방을 벗었어요. 그런데 다리에서 아무 감각이 느껴지지가 않더라고요. 몸이 마비가 됐나 싶어서 너무 겁이 났어요.]

[목격자/같은 대학 4학년 선배 : 일단 에마를 눕히고 우산을 씌워줬어요.]

마침 옆을 지나가던 다른 선배 학생들이 쓰러진 에마를 보고 달려와 부축했고, 911에도 신고를 하며 에마는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목격자/같은 대학 4학년 선배 : "나 같으면 이런 일 당하면 기절했겠지만, 너는 누구보다 강인한 1학년 신입생이야. 힘든 대학 첫날이지만 넌 이겨낼 수 있어" 라고 말해주면서 안심 시켰어요.]

의사는 에미가 벼락에 맞았지만 심장이 멈추지 않아 기적같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에마의 엄마 : 하나님이 우리 딸을 위해 기적을 행하셨다고 믿어요. 그거 말고는 이번 일을 설명할 방법이 없어요.]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에마는 다행히 큰 부상 없이 회복했습니다.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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