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안전사고 10건 중 6건은 낙상사고..주로 집에서 발생"

이신영 2022. 8.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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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고령층의 안전사고는 주로 집안 화장실이나 욕실에서 발생하는 낙상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 낙상사고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것보다는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의 비율(81.3%)이 높았다.

낙상사고의 74%는 주택에서 발생했는데 주로 화장실이나 욕실 바닥에서 미끄러지거나 침대에서 떨어지는 사례가 많았다.

소비자원은 주택 내 낙상사고는 고령자가 거동하기 쉽도록 화장실과 침대 근처에 안전 손잡이 등의 보호장치를 설치해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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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65세 이상 고령층의 안전사고는 주로 집안 화장실이나 욕실에서 발생하는 낙상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018∼2021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고령자 안전사고 2만3천561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고령자 낙상사고 현황 [한국소비자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체 고령자 안전사고 중 낙상사고 비율은 62.7%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75∼79세(3천248건), 80∼84세(3천223건), 70∼74세(2천703건) 순으로 낙상사고가 많았고, 성별로는 여성의 낙상사고가 남성보다 2배가량 많았다.

고령자 낙상사고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것보다는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의 비율(81.3%)이 높았다.

낙상사고의 74%는 주택에서 발생했는데 주로 화장실이나 욕실 바닥에서 미끄러지거나 침대에서 떨어지는 사례가 많았다.

야외활동 중에 발생한 낙상사고의 경우 남성은 자전거, 여성은 승강기 시설에서의 사고가 잦았고, 농촌지역에서는 경운기와 사다리로 인한 사고가 많았다.

위해부위 [한국소비자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고령자는 낙상사고가 발생하면 단순 골절에 그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상사고로 다치는 부위는 머리 및 뇌(뇌막)가 20.4%로 가장 많았다.

나이가 많을수록 손목 골절보다는 엉덩이뼈 등 둔부 골절이 늘었고 동시에 두 군데 이상 다치는 사례도 많았다.

소비자원은 주택 내 낙상사고는 고령자가 거동하기 쉽도록 화장실과 침대 근처에 안전 손잡이 등의 보호장치를 설치해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 농촌진흥청과 함께 고령자 낙상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주의보를 발령하고 예방 가이드라인도 제작할 예정이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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