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 안 되는 게 어딨어"..이색 보험상품 속속 등장

박은비 2022. 8. 30.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험회사들이 최근 남다른 아이디어를 앞세운 보험상품·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자율주행 로봇 사고나 층간소음 문제, 스크린 골프 홀일원 비용을 보장하는 등 이색 보험도 눈길을 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미니보험'에 아이디어 상품 집중
층간소음, 학교폭력, 로봇사고 등
골프 홀인원 축하비용 지급하기도
"일상생활 위험 실시간 보장 변화"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보험회사들이 최근 남다른 아이디어를 앞세운 보험상품·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자율주행 로봇 사고나 층간소음 문제, 스크린 골프 홀일원 비용을 보장하는 등 이색 보험도 눈길을 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아이디어 혁신 상품 개발을 위한 사내 전담 조직을 두는 등 미니보험 출시에 공들이고 있다.

미니보험은 보험기간 1년 정도로 보험료를 저렴하게 낮춘 소액 단기 보험을 말한다. 소비자들의 필요를 파악해서 세분화된 원포인트 보장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6월 소액단기보험업제도를 새롭게 도입한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본격화했다. 당시 금융위원회는 혁신적인 기술, 아이디어 등을 보유한 신규 사업자의 보험산업 진출 기회가 확대된다고 평가했다.

보험료가 1만원 안팎인 상품 특성상 당연한 결과지만 보장금액이 적다. 보험사 입장에서 소위 말하는 돈 되는 상품은 아닌데도 이렇게 안간힘을 쓰는 건 이미 보험에 가입할만한 사람들은 웬만한 상품에 가입해 포화 상태이기 때문이다.

캐롯손해보험은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층간소음 갈등이 급증하자 '층간소음 이사보험'을 만들었다. 층간소음을 원인으로 임차기간을 채우지 않고 이사할 때 200만원 한도로 이사비용을 보상하는 상품이다. 특약을 추가하면 법률비용도 2000만원 한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자동차를 타는 만큼 보험료를 내는 것처럼 애완견 산책도 가는 만큼 보험료를 낼 수 있도록 '스마트온(ON) 펫산책보험'을 선보였다. 산책시 걱정되는 보장만 골라 가입하고 기본 보험료에서 산책날만 보험료가 차감되는 구조다.

하나손해보험은 학교폭력이 고민인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나 슬기로운 자녀생활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1년 보험료는 1~2만원 남짓으로 부상치료비, 법률비 등을 보장한다.

삼성화재는 기본 골프보험 외에도 스크린 골프족들을 위한 '스크린홀인원보험'도 있다. 스크린 골프장에서 홀인원시 축하비용 20만원을 지급하는 일회성 보험이다. 스크린 게임 1회당 1인 보험료 1000원만 내면 된다.

롯데손해보험의 경우 사내 이커머스 보험 전담 조직을 만들고 외부 제휴를 맺는 방식으로 새로운 상품·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달 중순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임대업체인 로보와이드와 제휴를 맺은 게 대표적이다. '로봇배상책임보험'으로 인공지능(AI) 서비스로봇이 대인·대물사고를 냈을 때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한다.

또 타이어 교체가 고민인 이들을 위해 '타이어교체보험'을 공개했다. 타이어교체보험은 타이어가 재생 불가능한 상태로 손상되거나 수리가 불가능할 경우 교체비용을 받을 수 있다. 대신 주행거리 3000km 이내 등 조건이 있다. 제휴업체인 타이어픽에서 피렐리(FIRELLI) 타이어를 구매한 고객이 대상이다.

손재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업이 단순 위험의 보장에서 예방관리 서비스로 확장되고 일상생활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이 실시간으로 보장되는 등 보험 제공 방식이 변화되고 있다"며 "고객, 데이터, 기술 보유와 함께 생태계 장악력은 향후 디지털 보험시장의 경쟁 구도를 결정짓는 핵심역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