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 한진칼 지분 3.8% 인수
"항공물류사업 확대 기반 마련"
LX그룹 물류 계열사인 LX판토스가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 3.83%를 인수했다.
LX판토스는 지난 26일 반도그룹에서 한진칼 주식 약 256만주를 1600억원가량에 사들였다고 29일 밝혔다.
LX판토스가 한진칼 지분을 인수한 것은 항공물류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국내 최대 포워딩(운송대행) 회사인 LX판토스는 지난해 항공 물동량 14만1833t으로 국내 1위를 기록했지만 이를 올해 30% 더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LX판토스 관계자는 "항공물류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한진칼 지분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한진칼은 대한항공 지분 26.1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반도그룹은 대호개발·한영개발·반도개발 등을 통해 보유한 한진칼 지분 17.02%(1136만1000주) 중 상당수를 지난 26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6일까지 기타 법인은 한진칼 주식 총 1075만4765주를 매도했는데, 이 중 99.96%인 1075만1000주가 26일 하루에 거래됐다.
반도그룹의 지분 매각으로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은 마무리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KCGI는 지난 3월 한진칼 주식 940만주를 호반건설에 매각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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