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U 현지실사 마무리..대회 유치 의지 높지만 시설이 약점

<앵커>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 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를 희망하는 충청권을 찾아 평가를 마무리했습니다.

충청권은 경쟁도시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와 비교해 유치 의지는 강한 반면 시설 면에서는 다소 뒤진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안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에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집행위원단이 방문했습니다.

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지로 충청권이 적합한지 평가하기 위해서입니다.

평가단은 지난 26일 방한해 세종충남대병원과 아산이순신체육관, 대전월드컵경기장 등 충청권 4개 시·도를 모두 둘러봤습니다.

레온즈 에더 국제연맹 회장 대행은 기자회견을 통해 충청권이 중앙정부와 함께 공동 협력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점이 큰 강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레온즈 에더/국제대학스포츠연맹 회장 대행
"(충청권은) 지속가능성, IT기술, 스포츠 시설과 경기를 전달하는 새로운 방법, 보건 측면 등에서 아주 큰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설적 측면에서는 경쟁도시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가 조금 앞서가는 모습입니다.

충청권은 전체 66개 경기장 중 1개를 신축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유치위는 일정에 차질 없이 경기장을 구축하는 한편,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한 저비용·고효율 대회로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인터뷰> 김윤석/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 사무총장
"(이전에도) 개보수해서 불편하지 않도록 게임을 충분히 소화를 했고, 그 사람들이 추구하는 비전과 무엇을 유산으로 남길 것이냐 이런 부분에 집중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충청권 공동유치단은 남은 기간 투표권을 가진 집행위원 22인을 상대로 충청권의 비전과 컨셉을 충분히 전달해 표심을 끌어온다는 계획입니다.

<기자> 안정은
"최종 개최도시는 오는 11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집행위원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CJB안정은입니다."